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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차이나' 더 잘 팔렸다…中 무역흑자 800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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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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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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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0% 증가 코로나 특수 '톡톡',
미중 무역합의 2년차에도 장사 잘해…
"올해는 큰 성장 어렵다" 어두운 전망

중국이 2021년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전 세계로 수출이 늘어 800조원 넘는 흑자를 냈다. 중국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이 2021년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전 세계로 수출이 늘어 800조원 넘는 흑자를 냈다. 중국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이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공급대란에 시달렸지만 중국산 제품을 찾는 수요는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행정부의 계속된 중국 때리기에도 대미 무역흑자가 크게 증가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는 2021년 약 6764억달러(803조원)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연간 무역수지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195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중국의 연간 수출은 전년보다 29.9% 증가한 3조3640억달러(3993조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2조6876억달러(3190조원)로 30.1%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25.7% 증가한 5761억달러(684조원), 대미 수입은 32.7% 늘어난 1795억달러(214조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966억달러(471조원)로 전년 보다 25.1% 증가했다.

지난 2020년 미중 무역 불균형을 바로 잡자는 목적으로 1단계 미중 무역합의(2년 기한)가 이뤄졌지만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여전히 장사를 잘한 셈이다.

팬데믹 장기화로 세계 많은 국가의 제조업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든 중국은 비교적 빨리 경제 재개가 이뤄지면서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내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사실상 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는 해석도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를 확실히 봤다. 세계적인 공급대란 속에서 중국 제품을 찾는 수요는 더 늘었다. /그래픽=블룸버그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를 확실히 봤다. 세계적인 공급대란 속에서 중국 제품을 찾는 수요는 더 늘었다. /그래픽=블룸버그
하지만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선택하면서 재택·헬스케어 등 제품에 집중됐던 소비가 서비스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동남아시아 국가의 생산이 회복되면 중국산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다. 중국에서 오미크론 지역감염이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공급망이 정체될 우려도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PLC의 중국 및 북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딩솽은 "중국이 무역 부문에서 지난해와 같은 30%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며 "중국이 강력한 코로나 봉쇄 정책을 고수하는 점, 세계 수요의 진화가 계속되는 점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 역시 올해 상황이 쉽지 않다는 점을 주지하고 있다. 해관총서는 "새해 들어 무역 불확실성, 불안정,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수요 감소와 공급 충격, 기대 약화라는 3중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오는 17일 지난해 4분기(10~12월)와 2021년 연간 경제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2020년 코로나 쇼크로 2.3%로 추락했던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2021년 기저효과 등으로 8%까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올해 5%대 초반 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 심화 등으로 4%대까지 주저앉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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