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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4차례 복용한 67세 환자…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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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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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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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의 한 약국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진열돼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14일 서울의 한 약국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진열돼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국내에서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처방과 복용이 시작되면서 그 효과나 이상 반응 등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3명), 대구(3명), 경기(2명), 대전(1명) 등 전국에서 9명의 재택치료자를 시작으로 15일 20시까지 모두 24명의 환자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 방대본 관계자는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중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대상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한 뒤 처방하고 있다"며 "재택치료자뿐 아니라 생활치료센터 환자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24명의 개별적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방대본은 최초로 처방한 9명에 대해선 "개인별로 차이는 있지만 투약 전 대비 다소간의 증상 호전 추세를 보이는 환자가 다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1호 투약자는 대전에 사는 70대 남성 A씨로 1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재택치료자로 분류돼 대전한국병원의 비대면 진료 후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 서울 재택치료 전담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에서도 14일 67세 B씨에게 팍스로비드를 처방했다. 의료진은 "복용 의향이 있는지 묻고 처방했으며 보건소를 통해 약을 배송했다"고 말했다. B씨는 14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오후부터 재택치료에 들어갔고 그날 오후 8시부터 16일 오전까지 총 네 차례(3알씩 12알)를 복용한 상태다. 팍스로비드는 3알씩 하루 두 번, 5일간 총 30알을 복용해야 한다.

B씨는 고혈압과 당뇨, 통풍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약을 복용 중인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팍스로비드 병용 금기 약물에는 해당하지 않아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팍스로비드는 진통제(페티딘), 항협심증제(하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다돈), 항통풍제(콜키신), 항암제(아팔루타이드) 등 23개 약물과는 함께 복용할 수 없다.

B씨는 확진 당시 기침, 근육통, 오한이 있었고 이후 식욕저하, 입이 쓰고 마른 증상 등이 추가로 생겼다. 팍스로비드와 별도로 근육통을 완화하기 위한 진통제도 처방한 상태다. 의료진이 유선으로 B씨의 투약 여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데 증상이 특별히 심해지거나 호전되는 등의 변화는 아직 없으며, 별다른 이상 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이날 "1월 16일 현재(18시 기준)까지 팍스로비드 부작용 의심신고는 0건"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팍스로비드 부작용은 미각 이상, 설사, 혈압상승, 근육통 등으로 대부분 경미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팍스로비드의 효과는 중증 입원, 사망 예방으로 5일간 쓴 뒤 14일 또는 28일 정도 기간을 두고 사망이 얼마나 줄었는지 등을 봐야 한다"면서 "효과 등을 따지기에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경증~중등증의 고위험 비입원환자 224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5일간 복용했을 때 입원·사망 위험이 88%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김우주 교수는 "실제 적용 때는 고령자에 주로 쓰기 때문에 임상에서보다 효과가 좀 떨어질 수는 있다"며 "타미플루(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에서처럼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을 가진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으니 잘 관찰해야 하고, 백신처럼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팍스로비드는 지난 13일 2만1000명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14일부터 전국 약국과 생활치료센터로 배송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이달 마지막 주에 1만명분이 추가로 들어오고 내달 중순께 그간 들어온 것보다 많은 양이 도입될 것"이라며 "3월부터는 공급이 훨씬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가 발표한 주간(1월 9~15일) 주요 방역지표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3.8%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했을 때(11월 1일 0시 45.2%)보다 낮아졌다. 준중증 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도 같은 기간 각각 60.4%→36.4%, 51.4%→28.8%로 떨어졌다. 방대본은 이 기간 총 8181개 병상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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