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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원 나이키 '광란의 오픈런' 왜?…최대 2137% 수익률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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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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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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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스니커테크(Sneaker Tech) 대중화…"돈 된다" 주3회 나이키 노숙도

지난해 발매가 대비 최고수익률을 기록한 전설의 스니커즈 나이키x톰삭스 마스야드 2.0/사진=나이키
지난해 발매가 대비 최고수익률을 기록한 전설의 스니커즈 나이키x톰삭스 마스야드 2.0/사진=나이키
지난 14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한정판 나이키 골프화를 사러 몰려든 20대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백화점 개장과 동시에 수십 명이 100m 달리기하듯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가운데 일부는 상행선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해 매장으로 뛰어들었다. 이 모습은 '대구 신세계 나이키 조던 골프 오픈런'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4일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 큰 화제가 됐다.

일단 구매에 성공하면 100%에서 최대 2000% 수익률이 가능한 스니커테크(Sneaker Tech)가 Z세대의 재테크로 정착되면서 재난상황을 방불케하는 오픈런이 대중화됐다. 러닝화·농구화에서 골프화와 레고, 전자제품까지 스니커테크의 영역이 확장되며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모든 제품이 Z세대의 열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일단 사면 돈 번다" 주 3~4회 '나이키 노숙자' 자처


17일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스니커즈는 '나이키x톰삭스 마스야드 2.0'으로 발매가 대비 최대 2137% 오른 가격에 거래가 체결됐다. 이 운동화는 뉴욕 출신 예술가 톰삭스와 나이키의 협업 제품으로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지드래곤이 착용해 큰 인기를 끌었다. 200달러에 발매된 마스야드 2.0은 최근 800~9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마스야드 2.0에 앞서 발매됐던 마스야드 1.0은 스니커즈 역대 최고가인 15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거래된 스니커즈 가운데 에어조던 1X프라그먼트 레트로 하이가 2052% 수익률을 기록했고 에어 조던 1X 오프화이트 더 탠 레트로 하이 시카고도 2014%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던 1 오프화이트는 지난해 작고한 버질 아블로의 디자인으로 아블로 사후 가격이 폭등한 상태다. 그밖에 에어조던1 하이 낫 포 리세일도 발매가 대비 상승률 2011%를 나타냈고 나이키X트래비스 스캇 SB 덩크 로우 스니커즈가 1762% 오르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발매가 대비 수익률 1,2,3위를 기록한 스니커즈/이미지=크림
지난해 발매가 대비 수익률 1,2,3위를 기록한 스니커즈/이미지=크림
'20대의 주식'으로 불리는 한정판 스니커즈 투자에는 목돈이 필요하지 않고 즉각 100~1000%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어 Z세대에 인기가 많다. Z세대는 하나의 문화로서 '스니커즈'라는 패션 아이템을 좋아하는데 이 스니커즈를 수집해서 소장할 수 있는 동시에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다는 점이 스니커테크의 큰 매력으로 꼽힌다. 한정판에 대한 소장가치와 높은 수익률 때문에 스니커즈 매니아들은 일주일에도 수 차례 '나이키 노숙'을 마다하지 않는다.

2000년대 초반 한정판 스니커즈 발매를 시작한 나이키는 이제 거의 매일 한정판을 발매하고 있다. 한 달에만 15족~20족 가량의 한정판이 발매되고 모두 발매와 동시에 품절된다. 아디다스와 뉴발란스도 한정판 발매에 가세했다. 끝없는 한정판 발매는 스니커즈 리셀이라는 2차 시장을 낳았다. 발매된 한정판 스니커즈를 재거래해 수익을 올리는 2차 시장은 주식시장과 비슷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시장으로 진화했다.


러닝화, 농구화에서 골프화, 테니스화로…한정판 포트폴리오 확대


한정판 스니커즈 발매로 '나이키 제국'을 건설 중인 나이키는 골프화, 테니스화 등으로 스니커즈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오픈런 대란을 일으키며 선착순 판매된 신발도 '에어 조던 1로우 G' 골프화였다. 이 스니커즈 판매가는 17만9000원이지만 발매와 동시에 리셀 플랫폼에서 65만~70만원에 거래 중이다.

세계 1위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거래량이 제일 높은 스니커즈는 나이키 조던 1 시리즈다. 나이키 덩크는 거래량 2위를 나타냈다. 2021년 기준 리셀 시장에서 발매가 대비 평균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나이키 조던으로 평균 60% 프리미엄이 붙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나이키(57%) 아디다스(44%) 뉴발란스(42%) 컨버스(25%)순이었다.

나이키의 에어조던 1 로우 골프화 이미지
나이키의 에어조던 1 로우 골프화 이미지
스탁엑스 관계자는 "2022년에는 한정판 제품의 영역이 골프에서 테니스, 레이싱, 일본 플라이 낚시, 게임 등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또 지난해 스탁엑스에는 4500개 넘는 어린이용 스니커즈가 등록돼 올해는 키즈 스니커즈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성용 스니커즈의 거래양도 남성용 대비 3배 높은 상승률을 보여 한정판 스니커즈의 지평은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스탁엑스의 고객들은 스니커즈를 하나의 자산으로 간주해왔다"며 "최근 한정판 투자의 영역이 스니커즈에서 의류, 전자제품, 수집품 등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새로운 미래 세대의 투자자들이 그들의 열정을 불태우면서 수익을 실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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