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해소됐다"…김건희 녹취록 공개 '윤석열 테마주' ↑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테마주가 강세다. 배우자 김건희씨의 녹취록 관련 보도 악재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 58분 현재 희림 (6,300원 ▼130 -2.02%)은 전 거래일보다 1830원(30.0%) 오른 7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연 (8,870원 ▼210 -2.31%)(4.08%) 덕성 (8,420원 ▼360 -4.10%)(4.53%) NE능률 (4,715원 ▼65 -1.36%)(7.38%) 등도 상승세다.

희림은 윤 후보의 부인인 김씨의 전시회를 후원한 이력이 있어 윤 후보 테마주로 불린다. 덕성과 서연은 모두 대표이사 또는 사외이사가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 씨라는 이유에서 윤 후보 테마주로 꼽힌다.

전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윤 후보의 아내 김씨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모 기자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통화한 녹음파일 일부를 공개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녹취에서 "(윤 후보가) 검찰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될 줄 꿈이나 상상했겠어?"라며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라고 했다. 또 "사실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쥴리' 의혹에 대해선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영적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미투'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솔직히"라며 "여기(보수)는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며 '미투'를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

김씨는 MBC 측에 미투 발언에 대해선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이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