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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라"더니 英 감염세 뚝↓…오미크론 정말 마지막?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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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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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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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코로나와는 다르다" vs "새 변이로 진화 가능성"

한 남성이 미국 워싱턴DC의 한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AFP
한 남성이 미국 워싱턴DC의 한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AFP
세계 곳곳이 코로나19(COVID-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던 시기,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등장했다. 각국은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닫고 방역을 다시 강화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은 처음 보고된 지 한 달도 안돼 아프리카와 유럽, 미주 지역 등 전 세계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오미크론의 증세가 델타 등 기존 변이보다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것이다. 이같은 특성에 오미크론이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퍼졌다. 첫 확산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영국과 미국에서 잇따라 감염 속도가 떨어진 것도 낙관론에 힘을 싣는다. 반면 오미크론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끝이 아니라는 전망도 있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더 많은 변이가 생겨날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낙관론 나온 이유 "1년 전과 달라"


17일(현지시간) 가디언,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4429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지난 4일 역대 최다치인 22만여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60% 넘게 급감한 것이다. 미국도 지난 10일 134만명으로 신규 확진 최다치를 기록한 뒤 최근 나흘간 80만명대를 유지하며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조심스레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존 벨 옥스포드 의대 교수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1년 전 우리가 본 그 코로나가 아니다. 중환자실에 환자가 넘쳐나고 수많은 사람이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어 나간 일은 이젠 역사가 됐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며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많은 감염자들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자연면역이 형성돼 코로나19가 자연스럽게 엔데믹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상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것이다. 줄리안 히스콕스 영국 리버풀대 보건학 교수는 "이제 끝의 시작"이라며 "2022년의 삶이 대부분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도 최근 "오미크론이 일단 한 나라를 거쳐 지나가면 나머지 기간에는 훨씬 적은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처럼 다뤄지게 된다", "올바른 조치를 취한다면 2022년엔 대유행이 끝날 수 있다" 등 긍정론을 제시했다.

/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오미크론, 새 변이로 진화할 수도"


한편에서는 신중론이 나온다. 오미크론이 코로나19의 마지막 대유행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라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화상회의로 진행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어젠다'에 참석해 "오미크론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접종'이 될지는 답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될 수 있을지 묻는 말에 대한 답이었다. 즉 오미크론 감염으로 얻게 된 자연면역으로 팬데믹 종식을 앞당길 수 있을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이는 기존 변이의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만 가능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의 언급처럼 오미크론이 코로나19의 최후의 변이가 아닐 가능성은 있다. 전염성 높은 바이러스는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 안에 잔류하면서 새로운 변이로 진화할 시간을 얻게 된다.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높으면서도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사람들 몸속에 더 오래 기생해 오히려 바이러스가 진화할 기회가 더 많다.

존스홉킨스대 감염병 전문가인 스튜어트 캠벨 레이는 "새로운 변이가 생성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환경은 바이러스가 더 빠르고 지속적인 감염이 가능할 때다. 오미크론은 이러한 환경을 가장 잘 제공해 준다"며 "바이러스가 처음엔 숙주를 오래 살리기 위해 덜 치명적인 형태로 진화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치명률이 낮게 유지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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