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中 상하이, 통화완화 기대에 홀로 상승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유지 결정에도 오전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했다. 홍콩증시도 오후 장에서 하락 전환했고, 대만증시는 거래 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 부양정책 기대에 나홀로 상승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76.27포인트(0.27%) 떨어진 2만8257.2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일본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 급증에도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거래 시작 이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이 유입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일본은행의 금리동결 등 대규모 금융완화 유지 결정도 지수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오후 거래 시작 이후 미국 장기(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단기간 금리 변동에 대한 경계가 강해져 많은 종목에서 매도세가 나왔다"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아시아 시장에서 연 1.8%대 이상으로 오르면서 매도행렬이 이어졌고, 한때 낙폭이 200포인트 이상에 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장 시작을 앞두고 나온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결정에 오후 거래 직후 한때 오름폭이 300포인트 이상에 달했지만, 장 마감 때까지 이어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이날 종료한 정책위원회·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다. 또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물가정세 전망' 보고서 발표를 통해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의 2.9%에서 3개월 만에 0.9% 상향 조정했다.

중화권 증시도 상하이종합지수는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전일 대비 28.25포인트(0.80%) 뛴 3569.91로 마감했다. 그러나 홍콩 항셍지수는 부동산, 기술 종목 약세에 오전의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해,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5분 현재 148.51포인트(0.61%) 떨어진 2만4069.52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46.80포인트(0.79%) 빠진 1만8378.64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