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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함께 살다 사라진 남편…알고 보니 엉뚱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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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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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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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15년간 함께 살던 아내와 처가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갑자기 사라진 50대 남성이 알고 보니 친형 이름으로 살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와 형은 각각 사기와 명의 도용 등 혐의로 이 남성을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18일 MBC에 따르면 15년 전 가정을 꾸리고 살아온 김모씨(50대·남)는 지난해 12월 돌연 자취를 감췄다. 아내 A씨는 김씨가 사라지기 전날 김씨가 언니와 조카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따져 물었다고 한다.

김씨는 조만간 돈이 생기면 조카들에게 주겠다고 대답한 뒤 다음날 잠적했다. A씨는 사라진 남편을 찾기 위해 15년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남편 가족들을 찾아갔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가 사용하던 이름이 그의 친형 이름이었던 것이다. A씨는 "(남편 형의 아내가) 김○○라는 사람은 제가 같이 살던 사람이 아니고 본인의 남편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게다가 김씨는 이미 20여년 전에 주민등록이 말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형의 이름으로 계좌를 만들고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등 형의 행세를 하며 수십년을 살아온 것이다.

A씨는 김씨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김씨는 A씨와 15년간 함께 살면서 자신의 가족을 소개해 주거나 친구를 만나러 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지금 생각하면 이상한 게 너무 많다"고 했다.

피해를 입은 건 가족들뿐만이 아니다. 김씨는 다른 공인중개사의 명의까지 빌려 10년 넘게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했는데,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투자금을 가로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씨는 투자 피해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했지만 이는 투자 수익금이 아니라 다른 투자자의 돈으로 이른바 '돌려막기'였다는 게 피해자들 주장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4명, 피해액은 10억원이 넘는다.

A씨와 김씨의 친형 부부, 투자 피해자들은 사기와 명의도용 등 혐의로 사라진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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