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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사우디 연합군 '중동 전운'에…"유가 10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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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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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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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한 복수로 사우디 연합군이 예멘 수도 사나에 공습해 무너진 건물 더미에 예멘인이 앉아있다/사진=AFP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한 복수로 사우디 연합군이 예멘 수도 사나에 공습해 무너진 건물 더미에 예멘인이 앉아있다/사진=AFP
예멘 반군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상대국 수도에 공습을 하면서 긴장이 높아지자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다. 주요 산유국인 UAE 석유 시설이 공격 받으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안에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1.11% 오른 85.7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은 배럴당 1.03% 오른 88.41달러를 찍었다.

블룸버그는 UAE 석유 시설에 대한 예멘 반군의 공격으로 지정학적 위험 요인인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고 보도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예상보다 석유 수요를 크게 줄이지 못한 탓도 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보고서에서 올해 예상되는 하루 수요가 1억80만 배럴로 지난해 대비 4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하고 원유 가격이 올해 3분기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런 패터슨 ING 이코노믹스 원자재 전략 본부장은 "시장 분위기가 건설적인 상태에서 UAE에 대한 공격이 가격을 더욱 끌어올렸다"면서 "수요 증가와 공급 차질 전망이 맞물리면서 시장에 작용한 힘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예멘 반군-사우디 연합군 '중동 전운'에…"유가 100달러 간다"
예멘의 시아파 무장단체 후티 반군은 전날 드론을 이용해 UAE의 아부다비 공항 인근 연료탱크를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출신 노동자 등 세 명이 숨졌다. UAE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손 잡고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수도 사나를 공습했다. 최소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UAE는 예멘 정부가 시아파 이란의 지원을 받은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자 사우디가 주도하는 수니파 연합군에 참여해 예멘 정부군을 지원했다가, 2019년 군대를 대부분 철수시켰다. 그러나 예멘 내전이 최근 석유가 풍부한 샤브와와 마리브를 둘러싸고 격화하자 예멘 정부군에 대한 지원을 다시 강화했다.

이번 후티 반군의 아부다비 공습은 UAE의 예멘 정부군 지원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나스라딘 아메르 후티 반군 공보부 부장관은 이번 아부다비 공습에 대해 "UAE가 예멘 내전을 격화시킨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력 갈등은 이란의 2015년 핵협상이 재개되고 사우디와 이란이 오랜 갈등과 대결을 뒤로하고 대화에 나서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특히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2015년 합의 당시의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이란과 서구의 핵협상이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분위기가 긍정적인 때 일어났다.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둔 수니파 걸프 연안국과 시아파 맹주 이란은 지역 관리를 위해 외교적 해법을 찾고 있다. UAE가 지난해 말 고위급 인사를 이란에 보냈고, 수니파 맹주 사우디는 지난해 이란과 외교 접촉을 통해 갈등 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후티 반군이 아부다비 공습에 동원한 드론도 이란이 지원한 물자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이 제기되는 이유다. 일단 UAE와 사우디는 이날 성명에서 후티의 공격을 강력 비난하며 보복을 다짐하면서도 이란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도 후티의 공습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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