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신라젠 상폐 결정 단호한 거래소, 매출 탄탄한 오스템임플은 다를까

머니투데이
  • 정기종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5,211
  • 2022.01.19 15:5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24일까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
예상 밖 신라젠 상폐 결정에 드러난 거래소 강경 기조 변수로
안정성·연속성은 강점…내부 관리 시스템 등 취약점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지난 12일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로비 전경. 2022.1.12/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지난 12일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로비 전경. 2022.1.12/뉴스1
신라젠 (11,700원 ▼900 -7.1%) 상장폐지 결정에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여부를 기다리는 오스템임플란트 (98,400원 ▼1,400 -1.40%)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당초 예상보다 엄격했던 한국거래소 기준이 같은 수준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다. 당장 상장폐지 결정을 받아들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지만, 거래정지 장기화로 인한 주주 피해 및 신뢰도 하락 가능성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추가 조사 등으로 인한 예비심사 기간 연장에 따라 결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재무 담당 직원이 총 2215억원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 3일부터 주식 거래정지 상태에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은 상당한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가 공시 등을 통해 확인되는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따른 상장폐지 대상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를 심사 대상이라고 판단하면 회사는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이를 받은 거래소는 20일 이내 심사해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로 결정을 넘긴다. 기심위는 상장유지 또는 폐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실질심사 대상 조차 해당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를 경우, 다음 영업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거래는 가능해진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신라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질 매출의 존재 유무다.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잠재력으로 주목받은 신라젠과 달리 오스템임플란트는 탄탄한 매출 기반을 갖추고 있다. 국내 1위, 글로벌 4위 임플란트 기업으로서 지난해 8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예상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망돼 성장성도 뒷받침 중이다.

최대주주 교체와 지배구조 개선, 추가 자본금 확충 등의 개선계획을 이행한 신라젠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이유는 명확지 않은 매출 기반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을 뒷받침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조원대 매출까지 바라보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같은 이유에서 발목 잡힐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여기에 최근 단독범행으로 무게가 실리는 수사 분위기와 법원의 범죄 수익 전액 동결 결정 등에 피해금 회수가 용이해진 점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자기 자본의 100%를 초과하는 규모의 횡령 혐의 발생에 드러난 허술한 내부 관리 및 불투명한 회계관리 시스템은 분명히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될 경우 핵심 이유가 될 부분이기도 하다. 앞서 신라젠 사례에서 엿볼 수 있는 거래소의 강경한 기조도 변수다. 때문에 실질심사 대상으로 분류될 경우, 개선기간 부여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회사의 개선계획 역시 재발방지 대책 및 회계관리 시스템 개편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출되는 개선 계획에 대해 당장 회사가 어떻게 하겠다고 언급하기는 이른 단계"라며 "다만, 앞서 입장문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철저한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통해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정지 장기화가 현실이 될 경우 2만명에 달하는 개인주주들의 피해 역시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는 1만9856명으로 보유 지분율은 55.6%에 이른다. 거래재개 결정을 통해 극적으로 거래가 이뤄져도 기업 신뢰도 하락에 따른 주가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다수 법무법인을 통해 회사를 상대로 한 주주들의 단체소송이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소송단 규모만 2000여명이다. 소송 쟁점은 허술한 관리 시스템에 따른 주주들의 손해배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