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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대어 LG엔솔, 빚투·영끌 불렀다…청약 첫날 '마통' 1.4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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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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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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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에만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이용액이 1조37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공모주 청약 첫날로 '빚투(빚내서 투자)'로 청약증거금을 마련해서다. 청약 첫날 LG엔솔에 몰린 증거금은 33조원에 이른다. 빚투는 청약 마지막날인 19일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곳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50조7200억원으로 전일보다 1조3718억원 늘었다. 마이너스통장 영향으로 신용대출 잔액은 139조2873억원에서 140조6588억원으로 증가했다.

역대급 대어 LG엔솔, 빚투·영끌 불렀다…청약 첫날 '마통' 1.4조 증가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로 신용대출은 최근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연말, 연초는 기업들이 성과급이나 명절 보너스 등을 지급해 대출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다. 지난해 12월 은행권의 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LG엔솔 IPO(기업공개)가 분위기를 바꿨다. 기업 수요예측에서 '1경(京)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 예상되자 개인투자자의 '빚투'까지 불러일으켰다. LG엔솔 공모주 중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1062만주로 균등과 비례물량이 50%씩이다.

비례물량 부문은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공모주를 더 받을 확률이 높아지기에 '영끌'에 '빚투'까지 하고 있다. 공모주가 배정되지 않은 남은 금액은 오는 21일 반환되기에 상환 부담은 적지만 단기 금융시장에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은 사전에 개설해놓으면 대출이 쉽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서 공모주 청약에 많이 활용된다"며 "마통 계좌 개설도 최근 들어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보험계약대출도 지난 18일 보험사마다 평소 대비 3~4배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계약이 담보가 돼 심사가 까다롭지 않고, 신청과 동시에 대출이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청약 마지막 날(19일)에만 평소 열흘 규모의 보험계약 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드론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빚투 청약은 지난해에도 문제가 됐다. 지난해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16조1000억원이 늘었다. 몰렸던 청약금이 5월 초에 반환되면서 5월가계 대출은 전월보다 감소(1조6000억원)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증권사에 가급적 마지막 주에는 청약일정을 잡지 말아 달라는 내용까지 전달했다. 월별 대출 통계에 혼선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IPO 공모주 청약 수익이 높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투자기회로 생각하는 사람이 늘었다"며 "IPO 대어가 나타날 때마다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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