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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먼저 덮친 오미크론…"하루 확진 3만명" 감염 폭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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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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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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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주류 변이된 데다 부스터샷 접종 속도 느려…도쿄도 "하루 7000명 넘게 확진"

[도쿄=AP/뉴시스]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 주의를 알리는 대형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 주의를 알리는 대형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앞으로 확진자 수가 몇 배 정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가 주류가 됐고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면서 감염 확산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9일 현지 공영 NHK방송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3만2197명이 새로 나왔다. 지난해 8월 20일 세운 하루 최다 기록(2만5992명)보다 6205명(23.9%) 많다.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 당시에는 백신 접종률이 40% 수준으로 감염세가 거셌다. 하지만 이후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확진자 수가 급감, '델타 자멸설'이 나왔고 일본 열도 전체에서 하루 단 50명만 확진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의 경우 2차 접종만으로는 막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일본은 3차 백신 접종을 지난달 시작했으나, 속도가 매우 느리다. 이달 17일 기준 3차 백신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1.2%에 불과하다.

이밖에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도 관계자는 이날 도쿄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 같은 요일(2198명)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도쿄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며, 도쿄도의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8월13일의 5908명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이날 밤 최종 집계가 마무리되는 일본 전역의 확진자도 이틀 연속 사상 최다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감염이 앞으로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객원 연구원이며,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오사카부 사이세이카이나카쓰병원 의사 야스이 요시노리 씨는 "환자 수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감염자 수는 다음 주, 다다음 주에 걸쳐 2배, 3배가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NHK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오사카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의 경우 최근 일주일 평균 양성률이 18%를 넘었다면서 "모든 감염자를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나카타 다이스케 도쿄대 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분석에 의하면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말 1만명을 넘고, 2월 첫 주에 1만9806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만약 전국 모든 지역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0만명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현재 오키나와 등 3개 광역자치단체에 적용 중인 코로나19 비상 대책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도쿄를 포함한 13개 지역에도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

19일 저녁 회의에서 정식 결정되며, 이에 따라 이달 21일부터 중점조치 적용 대상은 16개 광역자치단체로 늘어난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했거나 검사에서 받은 음성 증명서를 발급받은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서도 음식점 이용과 각종 행사 참가 때 인원수 제한 등을 완화하는 '백신·검사 패키지' 제도를 작년 11월 마련했으나 실행도 못 해보고 보류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확산을 막으려면 백신 2회 접종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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