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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초고가 크림, 제값할까요?" 명품 누른 3만원짜리 애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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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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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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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현숙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상무·이은영 애터미 상품총괄 이사

(왼쪽)이현숙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스킨케어연구소 상무, (오른쪽)이은영 애터미 상품경영총괄본부 이사/사진=홍봉진 기자
(왼쪽)이현숙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스킨케어연구소 상무, (오른쪽)이은영 애터미 상품경영총괄본부 이사/사진=홍봉진 기자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아니었다.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도 아니다. 화장품 업계 최초로 지난해 특허청이 수여하는 기술특허 대상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콜마와 애터미의 합작품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였다.

이름도 생소한 애터미 화장품에 독점 적용된 한국콜마의 특허 기술이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기술특허 대상을 받았다. 최고의 기술대상을 받은 이 제품 가격은 6종 세트 기준 19만8000원. 개당 평균 3만3000원에 불과하다.

이현숙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상무는 "탈진할 정도로 영혼을 갈아넣어 만든 화장품 가격이 너무 저렴하게 책정돼 울 뻔했다"며 "최고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애터미의 철학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2017년 개발 당시를 회고했다. 최고가 식물성 EGF원료에 세상에 없던 특허 기술을 더해 연구원들이 밤낮없이 정진해 탄생한 이 화장품은 50만원·100만원대 초고가 명품 화장품을 뛰어넘는 제품이었기에, 가격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현존하는 화장품 중 최고, 만들겠다" 화장품 업계 최초 '세종대왕상'


애터미와 한국콜마는 2016년 "진짜 차별화된 기능성 화장품이 존재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존하는 화장품 중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화장품을 만든다는 각오였다. 최고의 원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제형과 전달 기술 모두 최상위 기술을 사용해 '기적의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

이 상무는 "기능성 화장품의 핵심은 좋은 성분이 표피와 진피 사이에 유효성분이 적재적소에 흡수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수십 차례의 회의 끝에 미백에 관련된 세포에는 미백 성분을, 재생 세포에게는 재생 성분을, 피부장벽 세포에게는 장벽을 강화하는 성분을 각각 표적화해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현숙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스킨케어연구소 상무/사진=홍봉진 기자
)이현숙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스킨케어연구소 상무/사진=홍봉진 기자
그렇게 탄생해 특허청의 세종대왕상을 받은 기술이 '셀랙티브 코드 & 셀랙티브 테크놀로지'(피부 세포 수용체별 결합 특화 펩타이드 설계 기술)이다. 이는 미백·주름개선 등 효능 성분이 세포에 효과적으로 흡수되도록 1차 캡슐화한 다음 특정 세포의 수용체에 들러붙을 수 있도록 접착력을 높인 펩타이드를 2차 캡슐에 부착하는 원리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표적 항암제처럼 화장품에 들어있는 미백이나 주름개선 성분이 해당 세포에 붙어 효능을 극대화하는 '표적화장품'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은영 애터미 상품경영총괄본부 이사는 "'화장품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뛰어넘기 위해 2016년부터 한국콜마와 프로젝트를 거듭한 끝에 만들어진 역작"이라며 "국내에 유통 중인 화장품 중 애터미보다 광고마케팅을 화려하게 잘 하는 곳은 많지만 보습, 피부 치밀도, 주름·탄력 개선 등 전체 안티에이징 기능성 평가로 볼 때 이 제품이 보여준 수치를 뛰어넘는 제품은 없다"고 단언했다.


"한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어요"


애터미 앱솔루트 스킨케어는 그렇게 2017년 9월 탄생했다. 이 이사는 "다단계라고 하면 써보지도 않고 손사래를 치는 분들이 있다"며 "하지만 광고도 한 적 없는 이 화장품은 매년 1000억원어치씩 팔려나갔다"고 말한다. 앱솔루트 셀렉티브는 2021년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액 5000억원을 기록했다.

(왼쪽)이현숙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스킨케어연구소 상무, (오른쪽)이은영 애터미 상품경영총괄본부 이사/사진=홍봉진 기자
(왼쪽)이현숙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스킨케어연구소 상무, (오른쪽)이은영 애터미 상품경영총괄본부 이사/사진=홍봉진 기자
그는 "2017년 우리가 개발한 앱솔루트 셀랙티브는 미래 10년을 방어할 스킨케어"라며 "5년 전에 개발됐지만 2022년 현재 최고 수준의 기능성을 보유했으며 당분간 이 제품을 뛰어넘는 제품은 만들기 어려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는 화장품"이라며 "새로운 제품을 시도해도 결국 돌아오게 되는 화장품"이라고 앱솔루트 셀렉티브를 정의했다.

애터미 앱솔루트 셀랙티브는 직접판매(다단계)라는 편견을 깨고 해외 22개국에 수출되며 매년 1000억대 매출을 창출하는 수출역군이 됐다. 최고급 원료에 원가 절감 노력을 더해 애터미가 추구하는 '절대 품질, 절대 가격' 원칙을 실현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향후 K-뷰티 위상 제고와 우리 화장품의 해외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으며 개발 성과를 인정받은 이 상무(40)는 작년 말 한국콜마에서 최연소 임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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