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올해 한국경제 3% 안팎 성장…완만한 회복"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SC제일은행이 20일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글로벌 거시경제 동향을 전망하는 '2022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을 열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SC그룹 이코노미스트들과 함께 글로벌 경제전망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제공=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가 3% 안팎의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은 맞지만 물가 등 불확실성이 높아 지난해보다 소폭 낮게 잡았다.

SC제일은행은 전날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글로벌 거시경제 동향을 전망하는 '2022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엔 국내 200여개 금융회사, 일반 기업의 자금·전략 담당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올해 한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 국면을 이어가겠지만 성장과 물가의 불확실성이 높아 지난해보다 1%포인트 낮은 3% 안팎의 경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박 전무는 "이는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을 넘는 수치인데 한국 경제는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글로벌 방역 체계가 완화되면서 민간 소비의 확장세가 확대되고 대외 수요 증가로 경제 활동이 원활해져 경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SC그룹 리서치 글로벌 헤드인 에릭 로버트슨은 "올해 세계 경제는 성장하겠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빠른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회복 양상은 불안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그룹 범중화권·북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딩 슈앙은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을 5.3%로 예측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힘입어 성장하고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증권 자금 유입으로 위원화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