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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쿠팡' 20달러도 붕괴…바닥은 과연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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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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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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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쿠팡' 20달러도 붕괴…바닥은 과연 어디?
쿠팡이 새해부터 잇단 악재에 시달리며 위기에 빠졌다. 미국 금리 인상 영향으로 인한 주가 하락과 함께 자체적으로도 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 내 성희롱 표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lnc(종목명 CPNG)의 주가가 지난 20일(현지시각) 기준 19.99달러에 마감하며 6일 연속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쿠팡의 주가는 장 초중반까지만 해도 상승 분위기였으나 장 마감 시기에 급락하며 19.96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지난해 30달러 안팎에 머물러 있던 쿠팡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갔고 결국 심리적인 지지선이라 할 수 있는 20달러마저 붕괴했다. 쿠팡의 새해 첫 종가가 28.72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0일 만에 30% 넘게 주가가 급락한 셈이다.

쿠팡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뉴욕증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e커머스는 시장 특성상 부채비중이 높아 금리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곳들이다. 실제 글로벌 e커머스인 아마존과 쇼피파이 등도 새해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적인 여건을 고려하더라도 쿠팡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크다. 상장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려왔기에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주가가 10달러 안팎까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는 결국 쿠팡이 주장하는 '계획된 적자'에 주주들이 의문을 품으며 하나둘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쿠팡은 계획된 적자라는 주장 하에 공격적인 투자와 혜택으로 그 어떤 e커머스보다도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 같은 성장세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상장 초기 69달러까지 주가가 치솟으며 기업가치 100조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형 성장과 함께 적자 폭도 함께 커져 이익 실현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주들이 하나둘 떠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금까지 공개된 분기별 실적을 고려하면 올 2월쯤 공개되는 쿠팡의 지난해 실적은 또다시 역대급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이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유료 멤버십 회원비를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긴 했으나 이는 지난해 실적엔 거의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러한 상황에 지난 19일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 테스트 계정에 담긴 성희롱 표현이 공개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쿠팡은 테스트 계정을 담당한 외부 협력사에 강력하게 법적인 책임을 묻겠단 입장이지만 관리 소홀 책임 문제에선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쿠팡이 구직사이트에 '위기관리(Risk Management)' 관련 직원 채용에 나선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해부터 쿠팡 관련 악재가 계속되면서 위기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담당 인력 충원이 절실해진 셈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엄청난 성장세를 기반으로 시장 내 신뢰감이 높았던 쿠팡이었지만 적자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그 신뢰감이 서서히 깨지고 있다"며 "쿠팡을 향한 관심이 큰 만큼 각종 악재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절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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