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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셰브론, 미얀마 가스전서 손뗀다···"쿠데타로 인권·법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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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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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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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꼽히는 토탈과 셰브론이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서 손을 뗀다. 지난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현지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1일 AP에 따르면 프랑스 토탈과 미국 셰브론은 이날 미얀마에서의 모든 가스전 프로젝트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가 정부 장악 이후 만연한 인권 유린과 법치의 훼손을 이유로 들어서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2월 쿠데타를 공식 선언했다. 문민정부가 들어선지 6년 만으로 당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및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구금됐다. 올해 1월 미얀마 군부는 가택연금 중인 수치 고문에게 징역 4년형을 추가 선고, 전체 형량을 6년으로 늘렸다.
미얀마 군부의 정부 장악 이후 국제 사회에서는 셰브론과 토탈, 포스코인터내셔널 (19,950원 ▲400 +2.05%) 등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현지 미얀마국영석유가스회사(MOGE)와 손잡고 사업을 영위, 결과적으로 미 군부의 돈줄을 대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토탈 측은 이날 미얀마 프로젝트 운영 중단을 밝히면서 "지난해 2월 이후 우리는 진행 과정을 봐왔고 그것은 분명 호의적이지 않았다"며 "미얀마에서 법치와 인권 상황은 분명 수 개월째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금전 보상 없이 철수할 것이며 (지분은)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AP는 군부 쿠데타 이후 반대파가 무자비하게 탄압받았고 청년, 소년들이 납치됐으며 의료 종사들마저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토탈은 미얀마 군부가 관리하는 MOGE 등과 합작으로 모아타마 가스운송회사(MGTC)를 설립했으며, MGTC는 미얀마 야다나 가스전과 태국을 잇는 가스관을 소유 중이었다. 토탈이 MGTC 지분 31%를, 미국 쉐브론이 지분 28%를 태국 석유공사 산하 에너지 기업 PTTEP사가 25%사를, MOGE가 15%를 갖고 있는 구조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지난해 국제사회 압력기 거세지자 토탈은 MGTC의 현금 배당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사업 철수는 현금 배당 중단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서부 라카인주 해상의 쉐 가스전 프로젝트에는 MOGE 등과 함께 지분 투자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연기금 등은 포스코의 사업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AP는 미얀마 외화의 50%가 천연가스 매출에서 발생하는데 MOGE는 2021~2022년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약 15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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