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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자국민 탈출시킨다"…조용히 커지는 '우크라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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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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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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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외교관 철수 시작,
영 "친러시아 정부 세우려 한다는 첩보"…
미, 러에 곧 문서답변…대화는 이어질 듯

우크라이나 병사가 동부 졸로테 인근의 최전방 참호에서 무기를 점검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주의자들과 맞선다. /사진=AFP
우크라이나 병사가 동부 졸로테 인근의 최전방 참호에서 무기를 점검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주의자들과 맞선다. /사진=AFP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무력 충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현지 자국민들에 대한 대피 준비에 나섰다. 영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정부를 세우려 한다고 폭로했다. 러시아가 전쟁 및 쿠데타설을 부인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는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22일(이하 각 현지시간) 폭스뉴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국무부가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 가족들에 대해 이르면 24일부터 출국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는 주중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다른 미국인들에게도 일반 항공기를 통한 출국을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무부가 이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대변인은 "(현지) 미국인들이 정부 주도의 탈출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현재 상업용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전 블룸버그통신에서 한 소식통은 대피령이 나온다면 이는 러시아의 침공을 확신한다는 뜻이 아니라 긴장 고조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때 탈레반이 빠르게 국가를 점령하면서 탈출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미국에 앞서 이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외교관의 철수를 시작했다. 공식 의도가 무엇이든 양국의 움직임은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같은 날(22일) 영국 정부는 러시아 관련한 냉온탕을 오가는 정보를 공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외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정부를 세우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니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개입된 자국 내 쿠데타 음모를 적발했다고 공개하고, 최근 우크라이나 군정보국이 2곳의 동부 분리세력 지역에 러시아가 수백명의 용병을 보냈다고 한 데 이어지는 소식이다.

영국이 제기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정권 흔들기 의혹에 대한 러시아 외교부의 반박 트위터 글.
영국이 제기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정권 흔들기 의혹에 대한 러시아 외교부의 반박 트위터 글.
러시아는 이에 대해 "허위 정보"라고 반박한다. 러시아 외무부는 관련 트위터 글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 긴장도를 키우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비난했다.

외무부 폭로 몇 시간 전, 영국 국방부는 벤 월리스 국방장관의 우크라이나 문제 관련 회담 제안을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받아들였다고 했는데 상반된 공방이 뒤를 이은 셈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하면서 양국 관계가 뉴스에 자주 언급되기도 했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가 병사 10만명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배치한 것으로 파악한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는 전쟁 의사가 없다고 부인한다. 그러면서 이 지역 긴장 완화는 나토가 동쪽으로의(러시아쪽으로의) 영향력 확대가 없음을 보장하고, 동유럽 내 주둔군을 감소하는 것에 달렸다고 반박한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자국 근처로 서방 국가들의 군사적 영향력이 커지는 걸 막겠다는 뜻을 러시아는 계속 내보이고 있다.

최근 러시아와 미국, 유럽, 나토가 잇따라 만나 대화했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다만 대화 창구가 닫긴 것은 아니다.

21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들은 스위스에서 만나 회담하며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지만 상황 변화 가능성은 열어놨다. 러시아는 그간 자국이 보낸 입장(안전보장안)에 대해 미국이 문서로 답변을 줄 것을 요구해왔는데, 이에 부정적이던 미국이 다음 주 답변을 주기로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회담 후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두 대통령이 만나는 게 유용하다면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해 더 큰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건설적이고 유익했다"고 양국 회담을 긍정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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