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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영애→흥부자' 반전... "그게 목표였어요"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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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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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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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이 23일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사진=김동윤 기자
이다현이 23일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사진=김동윤 기자
"그렇게 보이는 것이 목표였어요."

정규 시즌 이다현(21·현대건설)은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고 차분해 보였다. 그 분위기가 유명 여배우 이영애를 닮은 외모와 함께 어우러져 그동안 '수원 이영애'로 불렸다. 하지만 이날 하루만큼은 흥부자 그 자체였다. 그래서 취재진도 궁금해 물었다. 그랬더니 배시시 웃으며 위와 같은 답변을 했다.

이다현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끝난 후 "수원 이영애라는 별명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그런데 너무 다른데 어떡하죠.... 오늘은 너무 신났는데 정규 시즌 때 보여드린 모습과 오늘의 중간쯤이 내 실제 성격"이라고 말했다.

3년 만에 열린 V리그 올스타전이었다. 코로나 19 방역지침에 따라 수용 인원의 50%밖에 받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예매는 시작 1분 만에 매진됐고, 이날 관중 입장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인데 오전 9시부터 광주송정역에 플래카드를 든 배구 팬들이 보였다.

올 시즌 양효진(33)의 후계자로 낙점받아 현대건설의 1위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는 이다현은 이날도 효진 언니의 말을 충실히 따랐다. 양효진을 비롯한 현대건설 언니들은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첫 올스타전을 경험하는 막내에게 "잘 준비해보라"고 주문했다. 그래서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의 릴스를 보면서 유행하는 춤을 골랐고, 강성형 감독과 합동 안무도 준비했다.

그렇게 춤 선정부터 표정까지 철저하게 준비한 '다띠(이다현의 올스타전 닉네임)'는 1세트부터 만원 관중을 사로잡았다. 정지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함께 조직적인 안무를 선보인 것은 기본이고 팀의 득점 때마다 노래에 맞춰 리듬을 탔다. 카메라에 잡힌 표정도 압권이었다.

이다현은 "표정을 거울 보고 준비한 것은 아니다"라고 민망해하면서 "그래도 춤을 출 때 표정을 깔고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해서 준비해봤다"고 밝혔다.

이다현이 23일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이다현이 23일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막내의 요청을 못 이긴 척 받아준 강성형 감독은 알고 보니 더한 열정남이었다. 이다현은 강성형 감독이 빼지 못하게 일찌감치 노래를 신청하고, 해당 안무를 영상으로 녹화해 보냈다. 올스타전 직전까지 복도에서 특훈도 했다. 합동 안무 시점은 이다현이 교체해 들어가는 시점이었다.

이다현은 "오늘 감독님이 식사도 못 하셨다.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르겠다더라"고 웃어 보이면서 "내가 투입되면 함께 춤을 추기로 했는데 작전타임 때 '너 넣으면 내가 춤춰야 하니 투입 안 한다'고 하셨다. (양)효진 언니가 (그걸 듣고) 그냥 들어가라고 해서 하게 됐다"고 합동 안무에 얽힌 뒷얘기를 전했다.

막상 강성형 감독의 안무는 나쁘지 않았다.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이다현은 "감독님 혼자 제일 신나신 것 같다. 14연승 하면 팬들 앞에서 준비하겠다고 하시더라. 그러니 기대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준비한 것이 많은데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많다. 우승하면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3년 만의 V리그 올스타전 세리머니상의 주인공은 이다현이었다. 2001년생 동갑내기 노우모리 케이타(21·KB손해보험)와 함께 동반 수상했다. 이다현은 "오늘 이렇게까지 해서 좀 부담스럽기는 한데 또 뽑히면 재밌을 것 같다"고 내년 올스타도 기대하면서 "항상 팀이 우선이다. 팀이 잘되고 있어 정말 좋다"라고 미소지었다.

축제를 마친 V리그는 4일 휴식 후 5라운드에 돌입한다. 현재 승점 68점(23승 1패)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이지만, 방심은 없다. 이다현은 "모레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앞으로 중요한 시합들이 남아 있어 모레부터는 웃음기 쫙 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강성형 감독(가운데)이 23일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현대건설 선수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강성형 감독(가운데)이 23일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현대건설 선수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이다현이 23일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사진=한국배구연맹
이다현이 23일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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