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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프로 도전 김혜원 "'돌아와서 고맙다'는 팬들 응원에..." [★인터뷰]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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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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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사진=김혜원 인스타그램 캡처
김혜원. /사진=김혜원 인스타그램 캡처
"제 것을 잘 쌓다보면 또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싱그리 세터' 김혜원(26·KGC인삼공사)이 V리그 코트로 돌아왔다. 지난 해 12월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 세터 염혜선(31)이 왼손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전력이 필요했던 KGC인삼공사는 실업리그 대구시청에서 뛰던 김혜원에게 손을 건넸고, 김혜원도 고심 끝에 프로 복귀를 택했다. 계약기간은 올해 6월까지. 김혜원의 목표는 단 하나다. 올 시즌 팀을 위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 더 나아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아 프로 생활을 쭉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김혜원의 프로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그는 지난 2014년 한국도로공사 수련선수로 지명받았지만 이듬해 정식계약을 맺지 못했다. 실업리그 수원시청을 거친 뒤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대구시청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한 번의 프로 기회가 주어졌다.

프로 복귀와 관련해 고민도 많았다. 지난 두 번의 방출 아픔 때문이다. '도전이 또 한 번 허무하게 끝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김혜원은 마음을 다잡고 복귀를 결심했다.

김혜원은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방출 걱정이 제일 먼저 들었고, 무섭기도 했다. 그래도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해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시즌만 생각하고 (계약 문제는) 그때 가서 생각하려고 했다. '일단 부딪혀 보자' 하고 왔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 성장을 거듭했고, 자연스레 '할 수 있다'는 각오와 간절함은 더 커졌다. 계약 후 5경기에서 7세트를 소화한 김혜원은 "이전에는 무서운 마음이 있어 압박감이 심했다. 그래서 기회가 왔어도 더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은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간다. 훈련할 때도 '언제든지 경기 상황에 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신경 쓴다"고 힘줘 말했다.

김혜원. /사진=김혜원 인스타그램 캡처
김혜원. /사진=김혜원 인스타그램 캡처
팀도 김혜원의 적응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김혜원은 "팀에 신장이 높고 타점이 좋은 선수가 많아 볼 높이 등을 맞추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동료들이 대화를 많이 해주고 야간훈련도 같이 하면서 적응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침 김혜원의 룸메이트는 팀 주전 세터 염혜선이다. 김혜원은 "(염)혜선 언니가 도움을 많이 준다. '항상 경기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등 좋은 말을 많이 해주는데, 훈련 때 제 토스 부분을 보고 피드백도 해준다. 힘이 많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염혜선은 조만간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돌아온다. 김혜원의 부담도 덜게 됐다.

최근에는 김혜원의 보디프로필 사진이 스포츠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선명한 식스팩과 단단한 근육이 눈에 띄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햇살 같은 미소' 속에 숨겨진 엄청난 오기와 악착같은 정신력. 이는 김혜원의 어마어마한 운동량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자, 무슨 일이든 진심이고 열심히 하는 그의 끈기를 나타내는 징표였다.

김혜원은 "2년 전에 찍은 보디프로필인데 지금 화제가 됐다. 당시 좋아하는 디저트도 안 먹고 밀가루 음식도 끊었었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은 뒤 "근육이 있어야 체력도 받쳐준다. 시즌 중에는 웨이트 훈련 시간이 많지 않지만 꾸준히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또 다른 무기이다. 김혜원은 "힘든 일이 있어도 '이것도 지나가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고 생각한다"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밝은 것이 제 장점이다. 제 친구, 제 동기들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늦더라도 다 기회를 받았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김혜원. /사진=김혜원 인스타그램 캡처
김혜원. /사진=김혜원 인스타그램 캡처
두 번의 방출 속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달릴 수 있게 해준 원동력 중 하나는 자신의 컴백을 기다려준 배구팬들 덕분이다. SNS를 통해 가슴 뭉클한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는 김혜원은 "팬들께서 '다시 돌아와서 고맙다', '오래오래 계셨으면 좋겠다', '포기하지 않으니 기회가 오지 않았느냐' 등 말을 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진짜 힘이 됐다"고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시 도전에 임하는 김혜원. '프로선수 롱런'이라는 꿈을 위해, 또 자신을 믿어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올 시즌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다. 김혜원은 "기회를 받을 때마다 잘 잡고, 제 것을 잘 쌓다보면 또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한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하며 "올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 치열한 과정 속에서도 기회를 받아 들어간다면,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제가 뛰어 팀이 승리를 이룰 수 있는 날도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KGC인삼공사(김혜원 등번호 14번). /사진=OSEN
KGC인삼공사(김혜원 등번호 14번). /사진=OSEN
/그래픽=이원희 기자
/그래픽=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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