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욕구 부응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

▲ 황선민 비아이매트릭스 전략사업본부장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기존 산업의 틀이 바뀌고 있다. 황선민 비아이매트릭스 전략사업본부장은 이러한 변화를 담아 6명의 공동저자와 함께 ‘애즈 어 서비스(as a service)'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소유가 구독경제와 같은 비소유로 바뀌는 현상이다. 메타버스 등 플랫폼 중심사회이며, 빅데이터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직장인(특히 IT 종사자)들은 누구나 나만의 비즈니스를 설계해 직접 운영해 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미래가치를 올리는 뚜렷한 한방이 있어야 가능하다. 책의 공동저자로 참여한 황선민 본부장을 만났다.

-‘애즈 어 서비스’는 무엇을 말하고 있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서비스 본질에 대해 정리를 해봤다. 이 시대의 현명한 소비자는 경험적 가치를 함께 구매하려는 시도를 한다. 경험적 가치란 현명한 소비 형태, 구매 방식의 편리함, 제품의 브랜드별 차별성 및 독창성 등을 알아가는 절차가 포함된다. 이러한 경험적 가치가 통합돼 상품으로 정의되며, 소비자들은 본인이 경험할 수 있는 최대한의 스마트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말하는 서비스의 본질은 가치 경험의 연결 과정을 포함한다. 미래에는 소비자의 욕구에 대해 어떠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제조/물류 산업의 서비스화를 강조했는데...
▶제조업을 대표하는 한국의 5대 기업은 글로벌 생산 및 판매 기지를 구축해 한국인의 콧대를 드높이게 해주었다. 하지만 시대는 변화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의 잘나갔던 기업들의 순위는 글로벌 탑티어 그룹에서 벗어나 점차 후퇴하고 있다. IT기술 기반의 제조 영역은 유통, 물류 등 타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는 등 기민하게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중추 역할을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중소기업은 혁신보다 기존 비즈니스 환경 유지에 급급한 상황이다. 대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업의 오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되는 뚜렷한 한방이 필요하다. 기술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현시점에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기획해 제작하는 단계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다행히 정부는 제조업 혁신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러 부처의 정부지원 과제를 끈기 있게 두드리면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창업이나 취업을 준비 중이라면
▶꿈과 이상이 없으면 삶에 대한 계획이 있을 수 없다. 또 계획과 실행이 없으면 꿈은 이루어질 수 없다. 본인만의 사업(혹은 인생) 계획을 통해 모델을 발전시키며 준비를 하다보면 기회가 왔을 때 움켜잡을 수 있을 것이다.

● 황선민 비아이매트릭스 전략사업본부장은...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공급망관리 솔루션 전문가로 수요예측, 판매계획, 공급계획 등의 실행 시스템을 구촉했다. 예측, 최적화, 시뮬레이션 등 기업체 최적화를 위한 의사결정 방법론에 관심을 갖고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