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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매도논란 위메이드, '코인 소각' 등 투자자 보상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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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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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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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매도는 포기할 수 없는 전략…소각으로 이익공유할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최근 '위믹스' 대량 매도 논란을 빚은 위메이드 (79,600원 ▼2,300 -2.81%)가 암호화폐 소각 등 투자자 보상방안을 마련한다. 자체 공시를 강화해 투명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구체적인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위믹스 소각 △게임코인 에어드롭 △스테이킹 강화 등 투자자 보상안을 검토 중이다. 위메이드가 그동안 예고 없이 위믹스를 매도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패닉셀'(공포투매)에 나서 가격이 급락하자, 투자자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올 초 1만2000원대였던 위믹스는 이날 오후 3시45분 기준 5520원으로 반 토막 난 상태다.

앞서 유튜브와 커뮤니티 중심으로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단기간 대량 매도했다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다. 실제 위메이드는 1367억원 규모의 선데이토즈 (29,400원 ▼450 -1.51%)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위믹스 보유 물량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사 측은 단기간 대량 매도가 아니라 장기간 분산 매도라며 먹튀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한다.


위믹스 매달 1000만개 매도…"생태계 투자→가치상승"


위믹스 가격추이. /사진=빗썸
위믹스 가격추이. /사진=빗썸
상장사가 M&A(인수·합병) 자금을 마련키 위해 암호화폐를 매각하는 건 국내 금융투자업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다 보니 논란도 커졌다. 상장사로서 유상증자나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음에도 규제없는 암호화폐 매각을 택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위메이드의 위믹스 매도가 불법은 아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데다, 위메이드와 같은 코스닥 상장사도 무형자산인 암호화폐 처분·취득 여부에 대한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위메이드는 투자설명서 격인 백서에도 총 10억개의 위믹스의 74%(이 중 45% 파트너십·15% 투자)를 생태계 성장지원에 사용한다고 명시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할 게임사를 M&A하는 등 생태계에 투자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위믹스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반발에도 올 상반기 위믹스를 매달 1000만개씩 추가 매도하겠다고 발표한 이유다. 이를 통해 게임사와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을 강화할 엔터테인먼트사를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코스닥 상장사로서 투자자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공감해 오는 2월 공시할 분기보고서에 모든 위믹스 거래내역을 공개키로 했다. 장 대표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위믹스는 눈먼 돈이 아니라 제일 중요한 자산"이라며 "위믹스 매도는 포기할 수 없는 전략으로 투명하게 하되, 보상이 부족하다면 보완하겠다는 게 저희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소각, 주식 배당과 같은 효과"…위믹스 가계부 공개


여기서 더 나아가 투자자 가치 제고 방안도 마련한다. 장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배당과 똑같은 경제적 효과를 갖는게 소각"이라며 "1년간 플랫폼에서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소각은 암호화폐의 가격을 부양하는 대표적 수단이다. 회사가 자사 주식을 취득해 소각함으로써 주당 가치를 높이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일종의 무상증자인 에어드롭과 암호화폐를 예치하면 보상을 주는 스테이킹 강화도 거론된다. 또 위메이드는 첫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서비스인 '클레바'(KLEVA)도 출시했다. 디파이란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디파이 코인은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클레바는 출시 12시간 만에 TVL(총예치자산)이 3500만달러(약 2796억원)을 기록하는 등 쾌조 출발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보상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위믹스 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한 일이지만, 투명성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2월 중 공시내역을 강화한 위믹스 가계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투자성과가 크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는 시각도 있다. 김하정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디파이는 위믹스 가치와 직접적 상관관계가 있지만, 온보딩 게임에 대한 투자는 해당 게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야만 위믹스 가치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결국 위믹스 생태계 내에서 높은 과금을 끌어낼 게임이 나타나야 논란이 해결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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