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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횡령에도 "국내시장 1위"…오스템임플 매각설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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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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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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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한국거래소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추가 조사 등으로 인한 예비심사 기간 연장에 따라 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가 심사 대상이라고 판단하면 회사는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거래소는 이를 심사해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로 결정을 넘긴다. 기심위는 상장유지 또는 폐지,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며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면 다음 영업일부터 주식 거래는 가능해진다.  사진은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의 모습. 2022.1.23/뉴스1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한국거래소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추가 조사 등으로 인한 예비심사 기간 연장에 따라 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가 심사 대상이라고 판단하면 회사는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거래소는 이를 심사해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로 결정을 넘긴다. 기심위는 상장유지 또는 폐지,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며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면 다음 영업일부터 주식 거래는 가능해진다. 사진은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의 모습. 2022.1.23/뉴스1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위기에 몰린 오스템임플란트 (103,300원 ▼2,200 -2.09%)에 대한 매각설이 시장에 흘러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들이 오스템임플란트와 접촉을 갖고 경영권 매각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PEF 인수 전략은 기업을 낮은 가격에 사서 가치를 올려 높은 가격에 파는데 있다. PEF들이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도 바로 기업의 양호한 펀더멘털에 있다. 2215억원의 횡령 피해액 가운데 1414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치과용 임플란트 1위 기업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진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1997년 설립된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는 1위 기업이자 전 세계 4위권을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액을 1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5일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1947억7900만원)보다 21.5% 늘어난 2367억27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66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0만원 감소했다. 당기 순손실은 420억95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당기순이익은 지난 10일 공시된 횡령금액 2215억원 중 외부 법무법인이 기 환수된 335억원 및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를 바탕으로 평가한 회수 가능금액을 반영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일각에서 제기된 자본잠식 우려에 대해 "횡령손실 추정액을 모두 반영하고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 2021년 매출액 8229억원, 영업이익 1418억원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 큰 규모의 횡령사고에도 불구하고 영업상황이나 회사의 펀더멘탈은 우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가치가 횡령 사건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 지금이 '적기'라고 보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수익을 잘 내는 기업이 어떠한 사건, 사고에 봉착하면 PEF들이 발빠르게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접촉을 한다"면서 "상장폐지 리스크만 제외한다면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점유율(M/S)이 높은 오스템임플란트는 매력적인 M&A 매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영진 리스크는 부담 요소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 사건 수사 범위는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과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등 현 경영진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만약 PEF들이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했다 경영진의 잘못이 판명되면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PEF 관계자는 "경찰의 최대주주 조사 결과는 회사의 경영 재개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지금 당장 M&A를 시도하기에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수사 결과와 경영진의 매각 의지 등을 고려해 본격적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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