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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TV 요즘 누가 보나?"…SKB, OTT 박스 내놓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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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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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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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OTT 박스 '플레이제트' 출시
MZ세대 맞춤형 콘텐츠 무료 채널 및 OTT 모아보기 제공

SK브로드밴드가 25일 신규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인 올인원 플레이박스 'PlayZ'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혁 미디어CO 담당이 PlayZ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25일 신규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인 올인원 플레이박스 'PlayZ'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혁 미디어CO 담당이 PlayZ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전통적인 거실형 TV를 더이상 보지 않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박스'를 선보였다. 다양한 OTT 서비스를 한데 모아 통합검색과 영상 추천을 해주는 동시에 카카오TV나 유튜브 웹예능 등 젊은 층의 선호 콘텐츠를 모은 것이다.

'코드커팅(유료방송 가입자의 OTT 등 신규 플랫폼으로의 이탈)'을 우려해 자사 서비스를 강조하기 보다는, 고객편의를 높여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공생하려는 전략이다.



IPTV의 경쟁자 'OTT' 품었다…기본료·약정 기간 없어


SK브로드밴드는 OTT박스 '플레이제트(PlayZ)'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가 아닌 타 통신사를 이용해도 인터넷만 연결할 수 있으면 TV는 물론 PC, 노트북에도 연결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7만9000원이다.

핵심 기능은 여러 개의 OTT를 통합관리해주는 'OTT 포털'이다. 구독 중인 OTT의 모든 콘텐츠를 플레이제트에서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청이력 기반 추천 및 가격비교도 가능하다.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내 OTT는 물론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애플TV+, 유튜브,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을 한데 모았다. 다만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 소송 중인 넷플릭스는 지원하지 않는다.

광고 기반의 무료 실시간 TV 서비스도 제공된다. '채널제트(채널Z)'에서는 예능, 드라마, 영화, 스포츠, 뉴스 등 30여개 무료 채널을 제공한다. 여기서도 전통적인 지상파, 종편 채널은 제외하고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 웹 예능 '워크맨', 방탄소년단(BTS) 자체 예능 프로그램 '달려라 방탄 등 철저하게 OTT 콘텐츠 위주로 꾸렸다. 이밖에 게임, 노래방, 키즈 애플리케이션(앱)까지 다양한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별도의 기본료를 받지 않는다. 구독자는 각종 OTT나 게임, 노래방 앱 구독료를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가 OTT나 각종 서비스 앱의 개방형 플랫폼 역할을 하는 셈이다. 대신 SK브로드밴드는 광고 극대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김혁 SK브로드밴드 CO장은 "플레이제트 이용자가 점차 늘면 각 고객별로 특성을 세분화해 타깃팅 광고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며 "향후 플레이제트 이용자가 늘어나면 소프트웨어 형태로도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시간 확보'가 가장 중요…변화하는 IPTV업계


SK브로드밴드가 25일 신규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인 올인원 플레이박스 'PlayZ'를 출시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25일 신규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인 올인원 플레이박스 'PlayZ'를 출시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OTT 박스를 내놓은 건 지난 1년 7개월간의 치열한 고민의 결과다. 1인가구 확대로 IPTV 등 실시간 TV를 보지 않고 OTT만 소비하는 행태가 늘어나서다. 지난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대, 20대, 30대의 OTT 구독률은 각각 83.8%, 95.7%, 94.1%다. 김 CO장은 "이제 OTT는 미디어 소비에 있어 중요한 플랫폼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며 "이미 대한민국의 70%가 OTT를 쓰는 상황에서 이를 거부하기보다 OTT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국내 IPTV업계가 단순한 '수백 개 채널+ VOD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벗어나 차별화에 나서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OTT처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OTT 박스'를 구축하는 한편,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숏폼 콘텐츠부터 OTT 모아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해나가며 이용자의 '사용시간'을 확보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고집해왔던 이용기간 약정이나 기본료 없이 최대한 다양한 고객에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의 사용시간을 늘려나가는 게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 기반을 늘리고 이용시간을 확보해 광고 사업모델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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