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믿고 투자한 스틱, K-POP 세계화 플랫폼 깔았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투자 이후 경이로운 수익률을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제19회 대한민국 IB(투자은행) 대상'에서 '최우수 PEF 딜 리더' 상을 수상했다.

2018년 10월 스틱은 하이브 주식가치를 8500억원으로 책정해 12.2%의 구주를 인수해 3대주주로 등극했다. 초기 투자자였던 VC(벤처캐피털)들이 펀드만기 등을 이유로 엑시트(투자수익 실현)에 나서던 과정에서였고 하이브로서도 장기투자자 유치가 절실하던 때였다.

지금이야 방탄소년단(BTS)가 최고임을 증명한 데다 하이브 시가총액도 지난해 한 때 17조원에 달하는 대표 엔터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당시만 해도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이미 앞서 엑시트한 VC들이 27배 가량의 투자수익을 거뒀다는 점, 하이브는 당시 이제 막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한 엔터사였다는 점 등 이유에서였다.

그럼에도 스틱은 경영진이 뚜렷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고 인재영입과 사업구조 재편, 인수합병 등 과감한 경영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회사라는 점을 높이 샀다. 기존 K-POP 연예기획을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려는 차별화된 비전을 보유했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스틱은 "하이브는 글로벌 영향력이 있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 혁신을 이끌어내는 경영진이 있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로서 놀랍고도 좋은, 감사한 경험이었다"며 "음악 산업을 종사자와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혁신하고 신규 기술을 접목해 사업 경계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회사의 앞날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BTS 믿고 투자한 스틱, K-POP 세계화 플랫폼 깔았다

[제19회 대한민국 IB대상] 최우수 PEF 딜 리더 - 스틱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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