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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백승엽)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57)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와 혼인신고 한달여만에 살해했다"며 "범행 당시 피해자가 겪었을 충격, 두려움과 고통은 짐작이 어렵다. 유족 또한 고통과 상실 아픔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피고는 수사기관서부터 살해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회피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6일 대전 동구 주거지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4월 말 혼인신고를 한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아내를 살해했다.
그는 사건 이틀 전에도 아내와 술을 마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아내를 1시간 동안 마구 때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사실에 대해 "술에 취해 찌른 기억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상처 등을 볼 때 피해자는 방어하기 위해 몸부림쳤던 것으로 보인다"며 "잔인하게 범행하고도 이를 회피하는 만큼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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