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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이후 IPO 규정 바꼈다…신생 투자자문사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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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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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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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경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경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LG에너지솔루션 (410,000원 ▲1,500 +0.37%) IPO(기업공개) 이후 금융투자협회가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참여 기준을 상향조정하면서 신생 투자자문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개정안은 당장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일에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예고했다. 투자일임회사가 자기자본을 통해 수요예측에 참여할 경우 '투자일임업으로 등록한지 2년이 경과하고 투자 일임 규모가 50억원 이상인 경우'에 한 해서만 가능토록 한 것이 골자다.

투자일임재산을 통해 참여한다면 기존과 조건이 같다. 계약 체결일로부터 3개월 이상 지나고 투자 일임재산이 5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그동안 투자자문사가 자기자본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요건이 없었다. 또 자산운용사 등 모든 기관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가 증거금 50%를 내야 하는 것과 달리 증거금을 낼 필요가 없어 수요예측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은 2023대 1, 주문액 1경5203조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금투협은 "최근 자기자본의 수요예측 참여를 위해 투자일임업 등록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정 배경을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달 25일부터 시행되지만 투자일임회사의 수요예측 참여요건 강화는 오는 4월 증권신고서 제출분부터 적용된다. 금투협은 업계로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의견서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신설 투자자문사들은 "불공평한 조항"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등록 2년과 일임규모 50억원 이상'이라는 기준에 특별한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수요예측의 과도한 경쟁을 제어해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신생과 기존 투자자문사 간의 차별 없이 자기자본의 2~3배 이상 주문을 내지 못하도록 일괄 적용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개정안은 기관투자자들의 '뻥튀기 주문'을 제재하기 보다 신생 투자자문사들의 진입 장벽 높이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생 투자자문사들은 고객의 돈을 유치하기 전에 자기자본을 통해 1~2년간 운용 수익 기록을 남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생 투자자문사가 자기자본을 통해 IPO에 참여한다고 해서 '사익 추구'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앞으로 등록할 투자자문업체를 기준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등록돼 있는 자문사까지 급작스럽게 제재 대상에 포함돼 당황스럽다"며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금투협을 대상으로 법적대응도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투협은 의견서를 취합 후 개정안 변경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신생 투자자문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업계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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