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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러시아 공격 여부 관련 이견 노출"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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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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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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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시아 공격 임박" vs. 우크라 대통령 "불확실"…美, 유엔에 우크라 사태 공개회의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놓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전화 통화에서 이견을 드러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익명의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는 CNN에 "양국 정상의 이번 통화는 길고 솔직했지만 잘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침공의 '위험 수준'(risk levels)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우크라이나 관료는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공격이 임박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현시점에서 거의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위협은 '위험하지만 모호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또 러시아의 공격이 실제로 일어날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는 또 "상당히 더 많은 군사 지원이 우크라이나에 제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두려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면서 "메시지를 가라앉히라"고 촉구했다고도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
그러나 에밀리 혼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의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혼 대변인은 CNN에 "익명의 소식통이 거짓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2월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는 확실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해왔고, 우리는 이런 가능성을 수개월 동안 경고해 왔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변인 역시 이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직접 올린 트윗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긴 통화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최근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으며 향후 (러시아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군사적인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재정 지원 가능성 또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 한 소식통은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수의 관객'을 앞에 두고 있으며, 그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고 있다는 인식이 백악관에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도움을 원하지만, 상황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음을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보장해야 한다. 어려운 균형잡기"라고 CNN에 말했다.

한편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오는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은 로이터에 "미국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국경 배치로 제기된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야시누바타=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야시누바타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대치한 최전방 초소에서 기관총을 점검하고 있다. 2022.01.28.
[야시누바타=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야시누바타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대치한 최전방 초소에서 기관총을 점검하고 있다.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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