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내시경 메디인테크, 80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소화기관용 스마트 내시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메디인테크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디인테크는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전기연구원에서 내시경 관련 기술을 연구해오던 이치원 대표와 김명준 부대표가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연성 내시경의 핵심 요소인 내시경 스코프, 광원장치, 영상처리장치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전동화모듈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을 더해 스마트 내시경을 개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메디인테크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서 95억원 규모의 국가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최재웅 퓨처플레이 이사는 "메디인테크는 창업팀의 탄탄한 이력을 토대로 창업 후 매우 짧은 기간 안에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올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술시간과 오진 모두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의료 로봇 기업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하며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메디인테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외국산에 의존해온 국내 연성 내시경 시장의 국산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자동 병변 탐지 알고리즘 등 편의제공 소프트웨어 기술도 고도화 할 계획이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국내 소화기 내시경 의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비해 사용되는 내시경 장비는 90% 이상이 일본산 제품"이라며 "이를 극복하고 나아가 기술을 차별화해 세계적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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