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국내 유일 순수 파운드리 DB하이텍 '20년 뚝심', 반도체난에 꽃피다

머니투데이
  • 한지연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02.16 05:29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국내 유일 순수 파운드리 DB하이텍 '20년 뚝심', 반도체난에 꽃피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순수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DB하이텍 (44,200원 ▲300 +0.68%)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01년 사업 진출 후 20년만이다. 사업 초기 계속된 적자와 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견뎌낸 뚝심이 코로나19(COVID-19) 이후 폭발한 반도체 수요와 맞물리면서 이뤄낸 성과다. 반도체난이 계속되고 있어 전세계 파운드리 업계 10위권인 DB하이텍의 역할론도 더 커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DB 하이텍은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2147억원, 영업이익은 39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3%에 달한다. 올해 전망도 밝다. 경기도 부천과 충북 음성(상우 공장)에 위치한 공장 두 곳의 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평균 99%다. 월 생산량은 13만8000장이다.

DB하이텍은 이미 올해 수주 물량을 모두 채운 것으로 전해진다. 수주 잔고가 월 평균 12만9000여장으로 월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한 관계자는 "월 생산량 2배 정도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공장을 풀로 돌려도 수요를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올해 또 한번 DB 하이텍이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만년 적자에도 뚝심 투자



국내 유일 순수 파운드리 DB하이텍 '20년 뚝심', 반도체난에 꽃피다

1997년 설립한 동부전자는 메모리반도체업체였다. IMF사태를 맞으면서 2001년 파운드리 반도체로 방향을 틀었다. 2002년엔 아남반도체를 인수하며 본격 투자에 돌입했다.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반도체 사업 특성상 초기 10여년간은 모진 비바람을 견뎌야했다. 매년 2000억~3000억원의 적자를 내 한 때 누적 적자가 3조원, 부채가 2조300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장기간의 사업 부진으로 회사 안팎에서 반도체 사업 포기론이 계속 제기됐지만 DB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초대 회장이 2009년 회사 차입금 상환을 위해 사재 3500억원을 출연하며 투자를 계속했다. 2014년 첫 흑자전환를 기록했고, 이후 꾸준히 수익성을 개선해왔다.

2010년대 초반 DB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원인으로 반도체 사업이 지목되기도 했지만, 반도체 사업에 대한 DB그룹의 뚝심이 결국 빛을 발한 셈이다.



8인치 수요 계속…다품종 소량생산 강점


위기를 버텨낸 경쟁력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맞물리며 날개를 달았다. 파운드리 공급난이 계속되며 판매 가격이 올랐다.

구식으로 불렸던 8인치(약 200mm) 파운드리 업체라는 한계도 강점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12인치(약 300mm) 웨이퍼는 소품종 대량 생산에 용이한 반면, 8인치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좋다.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공급난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품인 자동체 반도체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이 8인치에서 생산된다. TV와 노트북, 스마트폰에 필수적인 DDI(디스플레이구동칩)도 8인치 기반 제품이다.

국내 유일 순수 파운드리 DB하이텍 '20년 뚝심', 반도체난에 꽃피다


DB하이텍의 주력 제품인 CIS(이미지센서)와 PMIC(전력관리칩)역시 자율주행차 등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에 사용되는 만큼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말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당분간 8인치 파운드리 라인이 넘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서비스 가격 역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024년 8인치 파운드리 팹의 월 생산능력이 660만장으로 2020년 대비 17%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올라가면서 덕을 본 측면이 있다"면서도 "2019년부터 이미 DB하이텍 공장 가동률은 풀로 돌아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 분야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RF(무선주파수)칩 등을 생산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 생산시설 효율화 역시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라인 증설이 아니더라도 기존 공장에 장비를 추가하는 등 생산능력을 최대한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콧대 높던 서초도 "1억 네고 가능"…노원엔 4억대 매물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제 1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_220530_220613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