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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 발굴이 사회적 가치창출...100억 핀테크펀드 첫 조성"

머니투데이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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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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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人사이드]인포뱅크 기업형 AC 아이엑셀 오정환·김종철 이사

오정환(왼쪽)·김종철 인포뱅크 이사 /사진=성남(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오정환(왼쪽)·김종철 인포뱅크 이사 /사진=성남(경기)=이기범 기자 leekb@
기업 메시징 시장을 개척한 1세대 벤처기업인 인포뱅크의 투자 관련 독립사업부 '아이엑셀(iAccel)'은 2014년 설립된 액셀러레이터(AC)다. 스타트업에 마케팅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비즈니스 모델(BM)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특허' 관련 전문성을 통해 피투자 기업의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 구축을 돕는데 강점이 있다. 이는 20년 넘게 기술개발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특허의 중요성을 체감한 인포뱅크의 경영철학에서 기인한다.

인포뱅크는 기업 메시징 사업, 문자투표 기술 개발 과정에서 특허를 내지 않아 대기업에 시장을 뺏겼던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신사업에 도전할 때는 반드시 특허 포트폴리오부터 짜고 시작한다고 한다. 스타트업들에게도 적극 전파하는 중이다.

인포뱅크 아이엑셀은 2015년 정부의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영사에 선정되면서 스타트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형태로 완전히 독립해 투자규모와 역량을 대폭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벤처캐피탈(VC) 출신의 오정환·김종철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오 이사는 신용평가사에서 7년여간 기업 평가 업무를 수행한 뒤 레오파트너스와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에서 딜 소싱 및 투자관리 경력을 쌓았다.

김 이사는 삼성그룹 인하우스 IT 컨설팅 회사 S-코어에서 다양한 IT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이후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투자관리 업무를 맡았고, 다날투자파트너스에서는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합병(M&A) 실무를 총괄했다.

초기에서 성장 단계까지 폭넓은 투자경험을 가진 두 사람이 합류함에 따라 인포뱅크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투자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지 이들에게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두 이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오정환(왼쪽)·김종철 인포뱅크 이사 /사진=성남(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오정환(왼쪽)·김종철 인포뱅크 이사 /사진=성남(경기)=이기범 기자 leekb@
-투자 원칙은
▶오정환(오): 초기 스타트업들은 사업 빌드업 등이 제대로 안 돼 있는 경우가 많아 팀에 집중해서 볼 수밖에 없다. 창업자나 C레벨의 업무 경력을 중점적으로 본다. 결국 스타트업의 성공 포인트는 사람에 있다. 대표자가 어떤 성격을 갖고 어떤 비전으로 사업을 준비하는지, 투자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원활한지 등이 중요하다.

▶김종철(김): 탄탄한 기반 기술이 있는 기업을 좋아한다. 이런 기업들이 여러 시장 환경에 대응하며 빠른 변화가 가능하다. 초기 기업의 경우 매출이 적고 가능성만 있다고 해도 사업 계획을 논리적으로 풀 수 있고 우리와 함께하며 비즈니스 연계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팀이라면 적극적으로 본다.

-다른 AC와 차별화되는 점은
▶오: 특허 IP 기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준다. 내부에 폴라리스라는 특허 법인이 있어 10년 이상 함께 업무 지원을 하고 있다. 아이엑셀 사업팀 내부에도 특허를 전담으로 맡아서 운영하는 인력이 있다. 일반적인 VC나 단독으로 활동하는 AC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초기 투자금도 다른 AC 보다 많은 편이다. 팁스를 통해 자금이 매칭되는 부분까지 포함하면 회사 1곳당 7억원에서 10억원 정도까지 자금이 확보된다. 초기 기업들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런웨이를 우리가 단독으로 지원할 수 있다. 투자유치에 지체되는 시간을 줄여 기업의 빠른 성장을 돕는다.

오정환(왼쪽)·김종철 인포뱅크 이사 /사진=성남(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오정환(왼쪽)·김종철 인포뱅크 이사 /사진=성남(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올해 투자 계획은
▶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우리가 제안한 초기 핀테크 펀드를 선정했다. AC로서 만들 수 있는 펀드는 개인투자조합과 벤처투자조합 2가지다. 이번에는 벤처투자조합으로 처음 결성하는 성과가 나왔다. 금액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00억원 내외로 초기 핀테크 펀드를 결성하려고 한다. 올해 핀테크 지원센터, 디캠프 등의 기관들과 연계해 핀테크 기업들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김: 작년에 28개 기업에 90억원 정도의 투자를 했는데 올해 규모가 훨씬 늘어날 것이다. 초기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다음 스테이지의 기업들로 범위를 넓힐 것이다. 기존에 투자해왔던 분야들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고, 딥테크나 NFT 등 미래 트렌드와 관련된 새로운 분야들도 분석하면서 투자를 하려고 한다.

-VC로서 만들고 싶은 사회적 가치는
▶오: 초기 투자를 하고 성장을 지원하면서 기업공개(IPO) 등 결실을 맺기 전 단계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하니 인간적인 유대감은 물론 벤처투자 생태계에 대한 애정이 강해졌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다시 벤처 생태계에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계속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다.

▶김: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좋은 점은 '사회적으로 어떤 기여를 해야겠다'고 하지 않아도 일을 열심히 하면서 좋은 기업들을 발굴하게 되면 그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좋은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을 하는 것 자체로도 사회적으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업적 소명 의식을 느낀다. 앞으로도 소명 의식을 갖고 활동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겠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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