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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리스크 커질수록 '수익률 치솟는' 펀드는

머니투데이
  • 구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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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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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리스크 커질수록 '수익률 치솟는' 펀드는
각종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국제유가, 원자재, 농산물, 금 등의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이들 상품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천연자원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11.7%로 44개 테마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자재펀드(10.0%), 농수산펀드(7.72%), 금펀드(5.62%) 순이다.

이들 펀드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커질수록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원자재, 금 등의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서다. 대규모 러시아병력이 흑해 및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집결했다고 발표된 지난해 11월초 이후 국제유가와 ICE 천연가스 가격은 각각 60.3%, 18.6% 상승했다. 또 백금과 알루미늄 현재 가격은 11월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11월초 이후 최대치로 15.2% 상승했다.

원자재펀드 중에서는'삼성WTI원유 펀드'가 연초이후 20.2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에너지인덱스플러스' 펀드의 수익률도 20.09%에 달한다. '삼성KODEX WTI원유선물 ETF(상장지수펀드)'와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ETF' 수익률도 20%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9.12, -7.85%다.
우크라이나 리스크 커질수록 '수익률 치솟는' 펀드는
금펀드의 경우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 ETF'가 연초이후 20.20%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다음으로 IBK골드마이닝 펀드(7.75%), 신한골드 펀드(7.50%) 순이다.

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콩 선물(先物)은 20.5%, 옥수수는 10.3%, 밀은 3.4% 올랐다. 이들 곡물 가격에 수익률이 연동된 ETF·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함께 오르고 있다.

'하나 레버리지 콩 선물 ETN'은 같은 기간 35.8%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콩선물 ETF'(18.4%), '메리츠 레버리지 대표 농산물 선물 ETN'(17.9%), '미래에셋 레버리지 옥수수 선물 ETN'(15.1%), '대신 밀 선물 ETN'(2%) 등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같은기간 코스닥·나스닥이 각각 14.7%, 13.4%씩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상품과 인플레이션 헷지 원자재 및 농산물에 대한투자가 여전히 유망해 보인다"며 "특히 농산물의 경우 비료 가격 상승, 라니냐에 따른 남미 지역의 곡물 생산 차질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려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난방 성수기와 맞물린 1분기 말까지 유가가 오버슈팅할 환경이 유효하다"며 "당분간 에너지 섹터 강세가 주도하는 원자재 지수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1분기 원자재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 고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예고 등의 이슈로 미국달러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21년 1월 4일 환율이 1082.50원이었던 것에 비해 1년 남짓 지난 2022년 2월 환율은 약 10%가량 상승하고 있다. 이에 달러나 달러선물에 투자하는 관련 상품들의 수익률도 양호한 모습이다.

지난 21일 기준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의 1년 수익률은 모두 15%를 넘어선다. 연초이후, 3개월, 6개월 수익률도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미국달러채권, 삼성달러표시단기채권, 키움달러표시우량채권 등의 1년 수익률도 7%를 넘어선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환율이 상승한 틈을 타 그동안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환전하는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환율 상승을 기대하고 새롭게 달러자산을 확보하려는 분위기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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