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증후군' 뭐기에…전 여친 사칭해 남친에 악플 단 여성

/사진=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 화면 갈무리

남자친구를 늘 의심하던 여자친구가 '오셀로 증후군'의 모습을 보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12회에서는 대학생 사연자의 고민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의심이나 집착 없이 자신을 늘 믿어주는 완벽한 여자친구와 연애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사연자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사연자는 전 여자친구를 의심했지만 알고 보니 현재 여자친구가 전 여자친구를 사칭해 악플을 단 것이었다. 게다가 여자친구는 사연자를 의심하며 늘 감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래 전부터 사연자를 좋아했던 여자친구는 전 여자친구를 늘 질투했고 전 여자친구가 다시 돌아 올까봐 불안했다는 것이다.

사연자는 기가 막히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에 자신의 모든 일상을 여자친구에게 맞추고 공유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이후에도 후배를 시켜 사연자를 감시했고 결국 남자친구와 전 여자친구가 우연히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얻어내 추궁했다.


사연을 지켜본 출연진들은 근거 없이 연인의 불륜을 의심하는 '오셀로 증후군'을 언급했다. 곽정은은 "상대방이 거짓말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이럴 수 있냐'라고 해야 하는데 '거봐, 내가 맞았잖아'라고 확인을 하고 희열감을 느끼고 있다. 결국 관계가 파국에 이르러야만 해소되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여전히 헤어지지 못하는 사연자에게 한혜진은 "극도로 집착하는 여자친구를, 나를 희생하면서까지 감수해야할 이유는 없다. 밑바닥까지 다 봤는데 희망이 있다고 보냐"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주우재또 "헤어져라. 본인도 의심이 피어날 거다. 어디선가 나를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 이 댓글은 여자친구가 쓴 게 아닐까.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혹시 여자친구가 시켜서 날 감시하는 건 아닐까 의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은 "확신을 가지고 덤벼 드는 사람에게 약이 있을까.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야 한다. 사칭해서 연락이 올 수 있다고. 당장 헤어지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여자친구는 자신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모든 걸 용서받으려고 하고 있지만 너무 선을 넘었다. 당장은 마음이 아프더라도 어른다운 연애를 해라"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