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식당 소주 한병에 4천원→5천원… '소맥 1만원' 현실이 됐다

머니투데이
  • 박미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20,847
  • 2022.02.24 16:1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식당들, 소주 1병당 4000~5000원→5000~6000원으로 올려

서울 마포구 내 고깃집들/사진= 박미주 기자
서울 마포구 내 고깃집들/사진= 박미주 기자
"소주 1병당 가격을 5000원으로 1000원 올렸어요. 가격 올려도 마진은 얼마 안 남아요."

식당의 소주가격 1000원 인상이 현실화됐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올린 다음날인 24일 찾은 마포구의 한 음식점. 돼지갈비 맛집으로 유명한 이 식당은 소주 1병 가격을 4000원에서 5000원으로 높여 받고 있다. 이 식당의 맥주 1병당 가격은 5000원이다. 소맥(소주+맥주)을 마시려면 1만원 이상이 드는 셈이다. 식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줄고 원자재가와 인건비는 뛰니 버틸 재간이 없다"고 말했다.

마포구 한식당의 메뉴판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마포구 한식당의 메뉴판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인근의 한식집 사장은 소주 1병 가격을 이미 5000원을 받고 있었지만 이제는 6000원을 받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번에 받아 놓은 소주 물량이 있어 당분간은 현재 가격을 유지하겠지만 오는 5월부터 6000원은 받아야 할 것 같다"며 "도매상에서 소주 가격을 올린 데다 식자재 등의 가격 상승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식당들도 많다. 주변 분위기를 보고 정하겠다는 것이다. 40여년 된 마포의 또 다른 고깃집 사장은 "코로나19탓에 점심 시간인데도 이렇게 놀고 있을 정도로 매출이 절반가량으로 줄었는데,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가격만 올린다고 능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영양탕을 판매하는 식당 관계자도 "도매상에서 소주 한 짝(30병) 가격을 5000원 올린다고 한다"며 "현재 소주 1병당 4000원을 받고 있는데, 좀 더 분위기를 지켜본 뒤 가격을 올릴지 말지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점과 식당 등이 모인 서울 마포구 용강동 '맛깨비길'에 주류 배달 트럭이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주점과 식당 등이 모인 서울 마포구 용강동 '맛깨비길'에 주류 배달 트럭이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소주값을 올리겠다는 글이 많다. 창원의 한 자영업자는 "다음달부터 소주 1병 가격을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했다. 또 다른 선술집 자영업자는 "3월부터 55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하려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하이트진로 (26,000원 ▼250 -0.95%)는 지난 23일부터 '참이슬' '진로' 등 소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인상했다. 무학, 보해양조, 한라산소주 등도 다음달 소주값 인상을 예고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처음처럼' 소주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오는 4월에는 맥주 주세가 1리터(ℓ)당 834.4원에서 855.2원으로 전년 대비 20.8원(2.49%) 오르며 주류업체들이 맥주 가격도 상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소맥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 내 냉장고에 소주가 진열돼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 내 냉장고에 소주가 진열돼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