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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성장·7조 투자·거버넌스 혁신···에코프로, 쇄신안 통할까

머니투데이
  • 김성은 기자
  •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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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0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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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사진=뉴스1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사진=뉴스1
국내 대표 배터리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쇄신의 각오를 다졌다. 오창 화재 사고 및 임직원 미공개 주식 거래 등이 불거진지 약 한 달 만이다.

향후 4년 간 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하이니켈 양극재 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매출액은 10배 이상 늘린다. 이사회 및 준법지원 조직을 강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한층 더 고삐를 죄어 흔들림 없이 국내 대표 소·부·장 기업으로 거듭나겠단 의지다. 안전 보건 관련 투자도 3배 이상 늘리는 등 특단책을 내놨다.

28일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미래성장 계획을 내놨다. 이날 중계 영상은 임직원은 물론 일반 투자자들도 모두 볼 수 있게 공개됐으며 오후 4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됐다.

이날 이 회장은 에코프로를 둘러싼 내외부 우려를 의식한 듯 "에코프로가 수립한 미래 계획엔 전혀 흔들림이 없다"며 "향후 5년에 대해 비전 515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비전 515란 향후 5년간 에코프로 연결 매출 15조원 이상, 영업이익 15% 이상을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에코프로 연결 매출액이 지난해 약 1조5000억원 남짓이었단 점을 감안하면 이를 10배 이상 키운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 회장 스스로 현재 회사가 처한 위기 돌파와 회사의 흔들림 없는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게 이 회장의 각오로 읽혔다.

에코프로의 성장 각오는 우선 투자안으로 제시됐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 강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오는 2026년 까지 총 7조원을 투자하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인 4조원을 양극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1조7000억원은 전구체 사업에, 9000억원은 리튬 투자에, 2000억원은 재활용 사업에 쓰인다.

자금 마련안도 구체화했다. 에코프로 가족사의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조인트벤처 및 재무적투자자로부터의 자금조달 2조원, 금융권 차입 조달 3조원,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5조원 등이다.


에코프로 유튜브 캡쳐/사진=에코프로 유튜브
에코프로 유튜브 캡쳐/사진=에코프로 유튜브


이같은 투자가 진행되는 동안 눈에 띄는 외형성장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의 핵심 계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매출액 1조5000억원에서 2026년 매출액 17조원을 겨냥한다. 5년 만에 10배 넘는 성장을 이룬다는 야심이다.

대규모 매출은 생산능력 확장이 뒷받침한다. 지난해 7만7000톤에 달했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6 한국 23만톤, 미국 18만톤, 유럽 14만톤 등 총 55만톤으로 늘린다.

각국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환경사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매출액 1207억원에서 2026년 매출액 7500억원을 전망했다. 기존 사업에서 5000억원, 신규사업에서 2500억원을 창출한단 계획이다.

미래 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청사진도 내놨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전고체 전해질 물질을 개발중으로 2022년 중 파일럿 라인을 구축한다. 이밖에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소재 양극재 개발을 진행한다.

올해 단기 경영계획도 공개했다.

우선 전지재료 관련 에코프로 계열은 올 해 연내 양극재 사업 관련,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을 착공한다. 전구체 사업 관련해서는 북미 투자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전구체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 GEM의 상장을 준비한다.

한편 회사는 화재와 임직원 미공개 주식 거래 등 악재로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이에 대한 설명도 상당부분 할애했다.

회사 측은 "최근 발생했던 오창 공장 화재, 내부자 거래 이슈의 원인을 큰 폭의 외형 성장에 발맞춰서 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충분히 구축하지 못한 데 있다고 판단한다"며 "전사적으로 거버넌스 혁신, 준법 경영 체제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 경영과 관련해서는 그룹 차원의 종합안전 관리 시스템을 개선 및 강화한다. 특히 그룹 차원 예산을 확대키로 했는데 에코프로비엠의 관련 예산을 2021년 45억원에서 2022년 140억원으로 3배 이상 늘린다. 안전 보건관리 담당자 채용은 50% 가량 늘린다.

준법 경영 체제 확립을 위해서는 전사적으로 컴플라이언스 경영 시스템(CMS)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및 CP(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조직 신설, 상장사 3사에 모두 이사회 직속 준법지원인을 선임한다.

사내 징계규정상 징계를 받은 임직원들은 등기임원이 될 수 없도록 이사회 운영 규정도 개정한다. 아울러 주요 임직원의 주식거래 신고제 등 불공정 주식거래 방지 시스템을 도입해 내부자 거래가 재발치 않도록 한다.

이밖에 사내외 이사를 동수로 구성하는 등 이사회를 중심으로 지배구조의 근본적 혁신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에코프로만이 가진 도전과 혁신의 문화로써 화재로 인한 일부 조업 중단에도 불구 기존 연간 사업계획을 초과하는 매출 계획을 신속히 재수립했다"며 "양극소재 생태계 시스템 확립, 해외진출, 환경사업의 신규사업 론칭 등 수많은 과제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극소재 생태계 시스템 확립, 해외진출, 환경사업의 신규사업 론칭 등 수많은 과제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고 거버넌스 혁신과 준법경영 시스템 확립은 에코프로가 질적으로 도약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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