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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에 어지러운 증시…'자사주 매입' 관련株 대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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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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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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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2703.52)보다 26.34포인트(0.97%) 오른 2729.86에 개장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95.45)보다 5.83포인트(0.65%) 상승한 901.28,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6.1원)보다 1.9원 내린 1204.2원에 출발했다. 2022.03.03./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2703.52)보다 26.34포인트(0.97%) 오른 2729.86에 개장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95.45)보다 5.83포인트(0.65%) 상승한 901.28,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6.1원)보다 1.9원 내린 1204.2원에 출발했다. 2022.03.03./사진=뉴시스
연초부터 기업의 자사주 매입 공시가 넘쳐난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소식도 빈번하다. 미국 긴축 가속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현실화 등 겹악재로 불확실한 장세 속 자사주 매입 관련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KRX)의 기업공시채널인 '카인드'(KIND)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자사주 직접 매입 공시는 27건, 자사주 신탁 매입 공시는 50건 있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에 각각 22건, 20건에 불과했음을 고려하면 크게 늘었다.

최근 기업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은 떨어지는 주가를 부양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가 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신호이기에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것은 향후 성장을 확신하는 자신감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하다. 특히 자사주 매입 이후 기업은 6개월 동안 매도를 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주식 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자사주 소각으로까지 이어질 경우 영구적으로 주식 수가 감소해 주당순이익(EPS)이 커지고 투자자가 가져가는 배당금 역시 많아지게 된다.

이 때문에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고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잦아 증권가에서 종종 투자의 한 방법으로 자사주 매입 관련 종목을 권해왔다. 실제로 IBK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자사주 직접 매입 공시를 한 25개 업체의 매입 기간 중 평균 수익률은 약 3.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약 4.9%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신탁 매입 공시를 한 48개 업체의 매입 기간 중 평균 수익률도 약 1.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약 4.6% 상회했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소식은 더 호재다. 기업의 곳간이 아닌 자신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오는 것이기에 웬만한 자신감이 아니고서야 쉽지 않은 일이어서다. 대표적으로 크래프톤 (266,000원 ▲2,500 +0.95%)의 창업주인 장병규 의장은 지난달 수차례 자사주 매입을 행했는데 주가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어닝쇼크로 급락해 지난달 11일 25만원대까지 내려갔지만 전날 장중 30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 관련 종목이 언제나 답인 것은 아니다. 자사주 매입 공시를 내놓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기업이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사주 매입이 자사주 소각으로 끝나야 강한 주가 부양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IBK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은 공시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자기주식 매매 신청 내역이나 실행 여부가 훨씬 중요하다"며 "자사주 매입 관련 종목 가운데 유동시가총액 대비 매입 예정 금액이나 유동주식수 대비 매입 예정 수량이 높고 매입 예정 금액이나 매입 예정 수량 자체가 충분한 종목을 선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성신약 (77,600원 ▼200 -0.26%), HDC랩스 (8,810원 ▲40 +0.46%), 대한제강 (16,350원 ▼200 -1.21%)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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