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방역 둘 다 잡았다···롯데케미칼의 특별한 의자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리사이클 소재 역량과 항균 소재 및 디자인 역량까지 더한 의자를 롯데인재개발원에 제공(기증)했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든 항균 의자를 리뉴얼 오픈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의자는 캠퍼스 내 카페테리아에 설치됐다.


재활용 플라스틱 항균 의자에는 PCR-PP(Post-Consumer Recycled material PP) 소재가 30% 사용됐다.

이번에 사용된 PCR-PP는 롯데케미칼 소재가 적용된 재사용컵과 가전제품들을 수거해 생산됐으며 일반 플라스틱 의자와 동일한 수준의 물성을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2020년 9월 국내 최초로 화장품 및 식품 용기에 적용할 수 있는 PCR-PP 소재를 개발했다"며 "국내외 고객사의 재생 소재 사용 증가 및 각종 환경규제 등에 대응해 다양한 리사이클 소재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재활용 의자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환경을 한 번 더 생각했다. 제품 컬러 사출시 클리닝 과정을 없애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줄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품 색상 변경시 금형기에 남아있는 플라스틱 제거를 위해 클리닝 과정을 거친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적 제조를 위해 이러한 과정을 없애고 연속공정을 진행, 백색부터 회색까지 자연러운 컬러 파노라마를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또 의자들에 대해 교육생들의 위생관련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에버모인'의 항균 기능도 더했다. 에버모인이란 세균이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외관과 기능의 변함 없이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한 소재를 뜻한다. 방역이 중요해지면서 현재 손잡이, 가습기, 정수기 등 가전제품 등에도 다양하게 쓰인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그룹 혁신 리더의 요람인 롯데인재개발원에서 교육생들이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을 경험하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롯데케미칼 역량들이 적용된 의자를 제공하게 됐다"며 "롯데케미칼은 앞으로도 다양한 PCR 소재 개발부터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통한 인식 개선까지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