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뒤따라와서…" 밤길 두렵다면 '이렇게', 당신을 지켜줍니다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이상봉 PD
양채은 인턴PD
신선용 디자이너
조성준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0년(본사업) 시작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시민의 일상이 바뀌고 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교통, 환경, 안전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이 결과 총 64개 도시에서 240개 스마트 인프라와 서비스가 제공됐다. 특히 경기도 내 16개 시도와 서울, 그리고 인천에서는 '안심귀가 서비스'가 도입돼 시민의 밤길을 지키고 있다. 안심귀가는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때 핸드폰을 흔들거나 앱으로 신고하면 관제요원이 즉시 CCTV로 현장을 확인, 경찰에 현장 출동을 조치하는 서비스다. 정부는 방범, 방재, 교통, 환경, 시설물 관리 등 도시 관리를 위해 운영 중인 각종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통합 플랫폼으로 관리,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국토교통부와 스마트도시협회가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사회 안전망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봤다.

▶조한송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입니다.

▶조성준 기자
조성준 기자입니다.

▶조한송 기자
앞선 영상 때문에 놀라신 분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안양시에서 있었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연출한 내용입니다. 매일 다니는 길이라도 어두워지고 인적이 뜸해지면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인데요. 오늘 부릿지는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안양시가 늦은 밤길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자 2014년 전국 최초로 안심귀가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안심귀가앱은 이용자가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위치를 공유하고 긴급 전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조성준 기자
최근에는 안심귀가 앱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흔들때 전자발찌를 찬 성폭력 사범이 20m 내에 있으면 보호관찰관이 출동하도록 시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토부가 2015년부터 108개 지자체에 보급한 '통합플랫폼과 스마트도시 안전망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조한송 기자
지자체에서 안심귀가서비스를 도입하면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전국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현재는 경기도 내 16개 시도와 서울, 인천에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곳에서 안심 귀가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오늘은 이 안심귀가앱이 어떻게 우리의 안전 귀가를 책임지고 있는지 직접 체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한송 기자
제가 지금 안양시 어두운 골목길에 나왔는데요. 시간이 오후 7시경인데 벌써 해가져서 어두워졌습니다. 제가 직접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목적지까지 이동해보려고 합니다. '경기도 스마트도시통합 안전귀가서비스'를 다운받았고요.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쳤더니 주변의 가까운 경찰서와 CCTV가 확인됩니다. (이동 중) 3번 흔들면 이 응급상황이 바로 호출이 된다고 하거든요. 한번 흔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두 번, 세 번, 이렇게 흔들었습니다. 스마트폰을 흔들자 경보 소리가 울리고 플래시가 켜졌습니다. 제 위치가 관제센터에 전송된 것 같습니다.

#동시간 관제센터

▶윤정호 안양시청 첨단교통과 통합센터팀 팀장
지금 조한송 기자님이 현장에서 SOS를 실행했고요. 실시간으로 관제센터 상황판에 알람과 함께 인근에 있는 CCTV 영상이 자동으로 뜨는 게 보입니다. 저희가 영상을 보고 범죄 사건으로 판단하면 CCTV를 정밀 조작해서 신고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합니다. 혹시 피해자가 쓰러져 있거나 가해자가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갔을 때 현장을 확인하고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성준 기자
경찰이 출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할 때 어떤 조치가 이뤄지나요.

▶윤정호 안양시청 첨단교통과 통합센터팀 팀장
관제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무전으로 가까운 지구대나 순찰차에 도움 협조를 요청합니다. 119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 협약을 체결했고요. 경찰이 119와 위치 정보를 공유해서 현장에서 공동대응합니다. 관제센터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현장을 확인하고 가장 가까이 있는 지구대를 출동시키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성준 기자
실제로 안심 귀가 서비스를 통해 피해자를 구출한 사례가 있나요.

▶윤정호 안양시청 첨단교통과 통합센터팀 팀장
최근에 택시 기사가 승객을 내려준 뒤 그 승객이 볼일 보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강제로 탑승시키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 시점에 피해자가 안전귀가 애플리케이션으로 도움을 요청해서 경찰이 구출했습니다. 이 안전귀가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가 사고 위치가 어딘지 신고하지 않아도 정확한 지점을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와 국토교통부 유튜브 채널 'on통 T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한송, 조성준 기자
촬영 이상봉, 양채은 PD
디자이너 신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