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오더, 씨엔티테크에서 투자유치…경쟁사와 한지붕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무인 태블릿 주문 플랫폼 티오더가 씨엔티테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비공개다. 씨엔티테크는 티오더의 경쟁사인 '유니드봇'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2019년 설립된 티오더는 태블릿을 활용해 주문을 할 수 있는 데이터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전국 약 3만여곳의 매장에 설치돼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청담스케줄, 청담보메, 청담포레스트, 상무초밥 등 음식점 프랜차이즈와 통신사, 모빌리티 등이 있다.

티오더 측은 "매월 2000대 이상 신규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5만~8만대, 내년이면 10만~2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이제 요식업의 효율화, 무인화는 자연스러운 시대의 요구이자 흐름"이라며 "티오더의 태블릿 주문플랫폼은 단순 주문 및 재고관리를 넘어 다양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미국 유학 후 한국에 돌아와 해외쇼핑몰과 외식업을 같이 운영하면서 현재 인수한 유니드봇의 '호잇' 서비스를 실제 사용했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티오더를 설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티오더를 설립하도록 영감을 줬던 호잇과 함께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데이터를 통해 소상공인 매장을 디지털화해 고객과 사용점주에게 오프라인 주문시장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불러 일으킬 것" 이라며 "국내를 넘어 일본, 스페인, 동남아 시장 등의 글로벌 데이터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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