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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두배? 그래도 GO"…M&A 시장에 두산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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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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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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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126년 명가 두산이 다시 뛴다③

"3년 만에 두배? 그래도 GO"…M&A 시장에 두산이 돌아왔다
신재생에너지 뿐 아니다. 두산그룹이 채권단졸업과 동시에 준비하고 있는 약진은 영역을 가리지 않는다. 연이어 신사업을 매각하며 몸을 가볍게한 두산이 반도체사업 진출 승부수를 던졌다. 추가로 우량 매물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두산그룹은 테스나 인수를 통해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기존 △차세대에너지(두산중공업·두산퓨얼셀 등) △산업기계(밥캣 등)에 △반도체·첨단IT를 더한 3대 축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반도체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AI(인공지능) 등 신사업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일 이사회서 최종 확정된 두산의 테스나(TESNA)인수에 대해 시장은 두산 약진의 새로운 시그널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테스나는 반도체 후공정 시험점검 전문 기업이다. 테스나 인수로 두산은 반도체 사업에 전격 진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협력사로 두게 됐다.

두산이 인수 M&A(인수합병)를 단행한건 2016년 미국 ESS(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기업 원에너지시스템즈(현 두산그리드텍) 인수 이후 6년만이다. 주력인 두산중공업이 탈원전 직격탄을 맞으며 재무상태가 약화된 두산은 이후 매각 M&A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중공업이 클럽모우와 두산인프라코어를, (주)두산이 두산솔루스, 두산모트롤, 산업차량BG를 연이어 팔았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 외벽에 부착된 두산 로고/사진=뉴스1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 외벽에 부착된 두산 로고/사진=뉴스1

6년만에 단행된 테스나 인수는 여러모로 거침없는 인수를 통해 성장하던 당시의 두산 M&A 문법을 닮았다. 테스나는 카메라이미지센서와 무선통신 등 주요 반도체 제품 후공정을 시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웨이퍼 시험점검 시장 점유율 1위다. 두산으로서는 업계 1위를 인수하며 전혀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한 셈이다.

인수 방식도 두산답다. 인수단가가 크게 뛰었지만 아랑곳 않고 공격적으로 인수했다. 테스나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벌어지는 가운데 몸값이 급등했다.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2019년 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3년만에 몸값이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고민할법도 했지만 좌고우면 없이 4600억원에 인수 도장을 찍었다.

테스나 인수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게 된 두산은 그룹 차원에서 반도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테스나 인수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사업 물꼬를 튼 후 추가 M&A를 통해 새로운 동력 발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사업의 활용 영역도 넓다. AI,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빅데이터, 5G, 전기차·자율주행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글로벌 산업 메가 트렌드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를 기반으로 둔 신사업 진출 루트가 열린다는 의미다.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지갑이 얇아졌다는 것도 두산의 신사업 진출 의지를 강하게 만든다. 테스나는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기업이다. 작년 매출은 2075억원으로 두산 전체 덩치에 비해 크진 않지만 영업이익 540억원(전년비 76.8% 증가)을 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몸값이 비싸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해 테스나를 인수한 것을 보면 앞으로 두산이 어떤 형태로 M&A 전략을 펼쳐갈지 짐작할 수 있다"며 "채무 감축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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