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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쓰던 '고래 유저'들도 손절…리니지W, '버그 폭탄'에 골머리

머니투데이
  •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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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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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니지W 홈페이지 캡처
/사진=리니지W 홈페이지 캡처
엔씨소프트 (319,500원 ▼1,500 -0.47%)의 올해 실적을 책임져야 할 리니지W가 '버그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유료 아이템 관련 버그가 연이어 터지면서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엔씨의 현금 지원 없이도 매달 수억원씩 과금하던, 이른바 '고래 유저'들의 이탈이 가시화되면서 상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W는 지난 10일 공지사항을 통해 '비정상적인 명예코인 획득' 이슈에 대해 사과했다. 명예코인은 리니지W 내에서 쓰이는 재화 중 하나로, 각종 아이템 획득과 강화 등에 쓰인다. 엔씨는 302명의 부정 이용자에 대해 총 2507만7548개의 명예코인을 회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명예코인은 유저들에게 유료로 판매되는 '과금 아이템' 상품의 일부다. 엔씨의 사과가 있기 일주일 전인 지난 2일부터 '알프레드의 명예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명예코인을 포함한 상품이 판매됐다. 통상 44만원어치의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면 10만개 안팎의 명예코인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저들은 유료로 판매되는 아이템에 대한 불법 복사가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료 아이템 불법 복사는 과금 유저들에게 허탈감을 안겨 과금 욕구를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게임의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동안 게임 내 재화 및 아이템의 불법 복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며 흥행에 제동이 걸린 게임들이 적지 않다. 과거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는 게임 내 화폐처럼 쓰이던 아이템인 '조단 링' 불법 복제가 일어난 뒤 게임 전체의 인기가 시들해진 바 있다.

문제는 리니지W의 경우 과금 아이템 관련 버그가 끊임 없이 터져나온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대표적 과금 아이템인 변신·마법인형 카드 중복수령 버그, 퀘스트 중복 의뢰를 통한 불법 경험치 획득 버그, 요리 아이템 전환 횟수를 제한하지 않은 데 따른 아이템 무한 수령 버그 등이 줄을 이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1월 마법인형의 경우 희귀·영웅 등급 카드에 대해, 이번 명예코인의 경우 이미 사용된 코인까지 추적해서 원상복구시킨 뒤에 전량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적지 않은 유저들은 불법 복제 아이템을 전량 회수했다는 엔씨의 설명을 믿지 않는다. 엔씨가 밝힌 부정 이용자의 수가 예상보다 지나치게 적다는 의견이 많다. 유저들은 실제로 불법 복제한 아이템을 회수당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각종 커뮤니티에 제시하고 있다.

또 게임 내 재화의 경우 아직 사용하지 않은 아이템에 대한 회수는 용이하지만, 이미 사용하거나 다른 아이템으로 전환한 경우는 회수가 쉽지 않다. 지난해 11월 중복지급된 뒤 회수했다는 변신·마법인형 카드의 경우 일반등급에 대한 회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수많은 일반등급 카드를 중복 수령해 이를 합성하고, 환금성 높은 희귀 이상의 등급 카드로 전환한 경우까지 회수 대상이 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이 같은 버그가 연이어 터지면서 한달에 최대 수억원 가량을 게임에 사용해온 '고래 유저' BJ들이 리니지W 방송을 그만두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PC 리니지 시절부터 엔씨 게임을 해오던 BJ '태산군주'는 최근 리니지W 방송을 중단하면서 "재미가 없어졌다"고만 설명했다. 유저들은 이 BJ가 엔씨의 허술한 리니지W 운영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리니지W의 연이은 버그를 지적해온 발언들 때문이다.

이에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버그 없는 게임이 최선이겠지만, 이미 발생한 버그에 대해서는 최선의 조치를 계속 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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