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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격리 면제'에도 항공주 주춤…고유가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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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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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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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한 시민이 비행기 도착편 전광판을 보고 있다. 방역당국이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면제한다고 밝히면서 자유로운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2.3.13./사진=뉴스1
1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한 시민이 비행기 도착편 전광판을 보고 있다. 방역당국이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면제한다고 밝히면서 자유로운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2.3.13./사진=뉴스1
입국자 격리 면제 발표에 잠시 반등하던 항공주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고유가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코스피에서 항공주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입국자 격리 면제 발표가 예상되던 지난 10~11일 연달아 상승했지만 실제 발표가 나오자 이날은 그간의 상승폭을 일부 되돌려주는 모습이었다.

티웨이항공 (2,030원 ▲10 +0.50%)은 4.74%, 티웨이홀딩스 (538원 0.00%)는 3.23%, 예림당 (1,980원 ▼5 -0.25%)은 2.64%, 에어부산 (1,385원 0.00%)은 1.89%, 진에어 (14,350원 ▼250 -1.71%)는 1.42%, 한진칼 (60,600원 ▲400 +0.66%)은 1.32%, 한진칼우 (33,700원 ▲650 +1.97%)는 1.19% 내렸다. 대한항공우 (33,000원 0.00%)는 -0.82%, 아시아나항공 (15,050원 ▼150 -0.99%)은 0.53%, 제주항공 (15,500원 ▼150 -0.96%)은 0.48% 내려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국내에 접종 이력을 등록한 자에게 입국시 격리를 면제한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의 2차 접종 14일 이후 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자다. 다음달 1일부터는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국내에 접종 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자도 격리가 면제된다.

고유가 장기화 우려가 항공주의 상승세를 가로막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등해 항공사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항공사 운영에 쓰이는 전체 비용 중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에 육박한다. 증권가가 입국자 격리 면제 발표에 따른 수요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낮춰 잡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료비가 계속 오를 경우 유류할증료 인상을 통한 가격 전가에도 한계가 있어 향후 국제 유가 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제 유가 급등은 수요 회복을 늦출 수 있다. 그는 입국자 격리 면제 발표가 "수요 회복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중장기 수요 회복 강도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이날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15% 하향 조정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항공사가 통상 30~45일분 정도의 연료를 비축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당분간 대외적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고유가가 얼마나 더 장기화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유가 장기화는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에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LCC는 이미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를 거치며 유동성 고갈 직전까지 다다랐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국제 유가 급등에 재무안전성 우려가 재차 확대될 수 있다.

한편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하기 전인 2020년 2월 대비 지난달 기준 국내선 운항 편수와 여객 명수는 각각 41.9%, 88.99%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국제선 운항 편수와 여객 명수는 70.7%, 91.92% 줄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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