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장관 "리디, 유니콘 등극…기념비적인 기록"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리디는 국내 콘텐츠 플랫폼으로는 처음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에 등극한 건 기념비적인 기록입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리디 본사를 방문해 "리디는 그동안 국내 중소벤처기업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경향을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권 장관의 방문은 리디의 유니콘 등극을 기념해 이뤄졌다. 리디는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주도로 산업은행, 엔베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1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권 장관은 "문화 콘텐츠에는 국경이 없다. 앞으로 리디가 전 세계 콘텐츠 사업의 주도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K-콘텐츠가 세계적 관심을 받는 지금, 중기부도 벤처·창업기업의 창업부터 투자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콘텐츠 플랫폼 관련 업계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리디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지금처럼 후배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리디도 중기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좋은 조건으로 100억원을 대출할 수 있었다"며 "2년 만에 유니콘으로 성장해 저희도 보람이 있고, 정부와 부처에도 좋은 사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리디는 지난 2019년 중기부의 성장기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약 100억원의 특별보증을 받은 바 있다.

2008년 설립된 리디는 웹툰·웹소설·전자책을 담은 종합 콘텐츠 플랫폼 '리디북스'와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인 '만타' 등을 운영 중이다. 리디는 적극적인 작가 발굴과 IP(지식재산권) 확장으로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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