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 비브스튜디오스 250억원 투자…메타버스·NFT 생태계 확장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의 정관 변경으로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 신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비덴트 (3,320원 ▼60 -1.78%)가 비브스튜디오스에 대규모 전략적투자 및 지분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NFT, 가상인간 제작, 블록체인 등 생태계를 확장한다.

비덴트는 250억원을 투자해 비브스튜디오스의 주식 1만7664주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취득 후 지분율은 13.49%로, 2대주주로 등극함과 동시에 사업우선권 확보로 경영참여하게 된다.

비브스튜디오스는 비주얼 AI(인공지능)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기업이다. MBC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를 통해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VR(가상현실) 기술로 구현했고, 방탄소년단(BTS) 공연 중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한 멤버 슈가의 홀로그램을 제작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당일 JTBC에서 가상인간 기술로 전직 대통령 복원 및 볼류메트릭기술로 대선후보를 선보였다.

빗썸 단일최대주주인 비덴트는 이번 비브스튜디오스 투자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버추얼 휴먼 콘텐츠 제작 등 빠른 생태계 확장 및 비브스튜디오스의 3D 영상 제작 기술을 결합한 본격적인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비덴트는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이 현재 전개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에 비브스튜디오스의 리얼타임 3D제작 기술 및 VFX(시각특수효과)기술들을 적용할 예정이다. 버킷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함께 총 120억원을 출자해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빗썸라이브'를 출범했다.

비덴트 관계자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도 기술이 검증된 비브스튜디오스의 2대주주지위를 확보한 것은 성공적인 4차 산업 진출에 큰 줄기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있는 비브스튜디오스에 우리회사가 투자 기회를 얻은 것은 양사간 시너지를 염두에 둔 비브스튜디오스의 과감한 선택으로, 앞으로 비덴트 및 관계사에서 전개하는 신사업 확장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