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신안산선 품는 상록구 '안산 부흥기' 견인

윤화섭 안산시장. /사진=안산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신안산선·신도시 벨트 품는 경기 안산시 상록구가 제2의 안산 부흥기를 이끌고 있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 9월 신안산선 착공을 시작으로, 2020년 9월 수인분당선 개통과 실시협약 체결을 앞둔 GTX-C노선 상록수역 유치에 성공했다.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C노선이 향후 상록수역에 정차하면 서울로 일을 다니는 안산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되는 것은 물론 인구유입 및 기업유치 등도 기대할 수 있다.

또 도심 동·서·남부권을 각각 순환 운행하는 순환버스 3개 노선 가운데 2개 노선이 상록수역을 경유하는 만큼, 보다 편리한 환승교통망을 구축했다.

상록구는 이 같은 교통호재와 함께 약 10년 만에 공공주도의 택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도시 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장상·장하동 일원 221만㎡와 건건동·사사동 일원 199만㎡에서 각각 추진되는 장상지구, 안산·의왕·군포 신도시는 각 1만5000가구, 1만30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은 장상지구에 건립되는 가칭 장하역(2026년 완공 목표)을 통해 신도시 한복판을 관통하며 교통편의를 크게 높여 장상지구 핵심 시설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17일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착공식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지난해 12월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에 착공한 카카오 데이터센터도 안산시 변화를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1만838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9923.68㎡ 규모로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이 함께 지어지는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6EB(엑사바이트)급이 저장 가능한 초대형급으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총 4000억 원이 투입된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향후 한양대 캠퍼스 혁신파크에 들어서는 기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한양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모두 1조50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예정됐으며, 1단계 7만8579㎡, 2단계 10만5551㎡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2020년 3월 착공한 1단계 사업부지에는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삼화페인트 연구소가 입주를 확정했고, 청년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T), 첨단 제조·연구산업, 문화기술(CT) 등 다양한 혁신기업이 들어선다.

2023년 이후 본격 추진되는 2단계 사업은 생명공학기술(BT) 산업단지로 조성된다는 계획이다.

시는 한양대 캠퍼스 혁신파크와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아우르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와 인근 사동 89·90블록을 결합해 '안산테크노밸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향후 캠퍼스 혁신파크와 강소연구개발특구, 사동 89·90블록 등 일대는 청년 중심의 혁신기업 및 각종 연구개발 기업이 유치하며 4차 산업혁명은 물론, 안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교통발전과 함께 도시발전이 진행 중인 상록구는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된다"며 "모든 시민의 삶을 빛낼 수 있도록 개발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