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5억 적자에도 직원 해고 안했다"…자숙中 보여준 책임감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로 활동을 중단했지만 소속사 직원 전원을 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진영은 1인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이하 IMH)를 운영하고 있다.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지난 21일 유튜브를 통해 홍진영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직원들에게 의리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홍진영이 2020년 12월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IMH는 그야말로 매출이 제로인 상태가 됐다"며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7100만원에 그쳤고, 영업 손실은 5억 9300만원까지 불었다. 그야말로 엄청난 적자를 떠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진영은 억대의 적자에도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논문 표절 논란 이후 피해를 본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는 "홍진영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직원들을 자르지 않았다. 확인해보니 홍진영의 자숙 이후에도 매니지먼트 담당 직원을 비롯해 직원 4~5명은 회사에 계속 출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MH는 홍진영의 활동 외에 특별한 업무가 없던 회사였다. 그래서 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밝혔다.

홍진영 신곡 '안돼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 사진

앞서 IMH는 홍진영이 다음 달 신곡과 함께 방송 활동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문 표절로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IMH는 "2020년 11월부터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기간을 가져온 홍진영이 무대에 다시 서는 날을 갈망해온 끝에 신곡 녹음 작업을 마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홍진영은 2020년 11월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홍진영 측은 "연구 및 작성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했다"며 활동을 강행했으나,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오자 결국 학위를 반납하고 자숙을 택했다.

그는 논란이 불거진 지 한 달 만인 2020년 12월 SNS를 통해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 너무 무서웠고 합리화하기 급급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혹시 그만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다, 그래서 '관례'라는 표현을 썼다"며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다. 잘못했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