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이 '이별' 직감하는 법…"이 테스트해 보면 안다"

/사진=KBS2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이별을 실감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9년째 연애하며 사소한 일로 상습적인 이별을 통보하는 여자친구와 그에 익숙해진 남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소한 일로 셀 수 없이 이별했지만 늘 다시 재결합한 커플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별을 통보했던 여자친구로부터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를 듣고 남자친구는 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지만 여자친구는 또 다시 편지와 커플링을 남기고 이별을 고한다.

이날 스페셜 MC로 참석한 모델 아이린은 남자친구와 이별을 감지하는 시그널(신호)에 대해 "다 거슬리기 시작할 때"라며 "예전에는 멋있어 보였던 거나 귀여워 보였던 게 짜증나고 신경질 날 때"라고 설명했다.

아이린의 이야기에 MC 김숙은 "연인 사이에 '우리 헤어져'라고 해도 알지 않나. 끝난 게 아닐 때가 있지 않냐"라며 "진짜 이별의 정의를 내려보자면 뭐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혜진은 "좀 슬픈데 나 혼자 하는 테스트 같은 게 있다.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이랑 있는 걸 상상해도 아무렇지 않을 때 '우리 관계가 완전히 끝났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곽정은은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으면 좋은 감정도 남아있지만 안 좋은 감정도 새끼줄처럼 같이 꼬여서 붙어있는 느낌"이라며 "그 사람 SNS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아직 남아있다면 완전 이별하지 않은 것 같다. 어느 때인가 그런 게 없어져서 그냥 인류를 대하는 마음이 올 때가 있더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린은 "분명 사진을 다 지웠는데 또 사진첩 정리를 하다가 사진이 또 나왔는데 그거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지우면 마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곽정은은 "생각해보니 나 아직 못 지운 게 있다"며 깜짝 놀랐고, 한혜진은 "휴대폰을 옮길 때 가끔 본다. 그런데 딱 (전 남자친구) 사진이 있는 거다. 그러면 '어, 있네?'하고 명랑하게 지워지지 않고 다 잊었어도 쌍욕을 하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