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인데 47% 상승 찾아낸 리포트…"위드 코로나 수혜"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3월 넷째 주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원재희,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의 '답은 프리미엄에 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의 '올해 업황 개선 본격화 기대'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의 '삼성전기판'입니다.

루트로닉 로고

약세장에도 46.9% 상승…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1위 '루트로닉'원재희,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용의료기기 업체인 루트로닉 (36,700원 ▼50 -0.14%)이 업체 중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초 약세장을 기록했던 코스피에서 루트로닉은 지난 2개월 간 약 46.94% 상승했습니다. 지난 25일 기준 루트로닉의 주가는 2만585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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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설립된 루트로닉은 레이저 의료기기를 비롯한 각종 의료기기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제품으로는 '할리우드 스펙트라(Hollywood Spectra)', '더마브이(Derma V)' 등이 있으며 색소침착, 제모, 혈관 질환 및 기타 피부 관련 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루트로닉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해 대비 각각 50.2%, 380.2% 상승한 1736억원, 29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체 기준 매출액 1위를 달성했습니다. 해외 매출액 비중은 82%로 그 중 미국, 일본 등 선진국 비중은 71%에 달합니다.


원 연구원은 "올해 루트로닉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확대, 현지 마케팅 강화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 등을 통해 해외 법인 중심의 실적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상품성을 갖춘 제품, 현지 전문 인력을 갖춘 만큼 향후 현지 B2C 마케팅까지 본격화될 시 브랜드 인지도 확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COVID-19) 펜데믹으로 비침습·최초침습적 안면 미용 수요 증대가 예상돼 비침습·최초침습적 미용의료기기인 '아쿠피트(Accufit)'를 보유한 루트로닉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선진국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이에 따라 루트로닉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CJ CGV 제공

CJ CGV, 리오프닝 수혜주…"실적 턴어라운드 예상"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 (5,790원 ▲70 +1.22%)가 올해 코로나19(COVID-19)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CJ CGV가 리오프닝(경기재개)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올해 예상 매출액을 전년 대비 83% 증가한 1조3477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흑자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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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설립된 CJ CGV는 2004년 12월 코스피에 상장한 후 국내 영화 상영업계 중 최초로 멀티플렉스 극장을 보급했습니다. 상영, F&B, 광고 등의 영업부문으로 나뉜 CJ CGV는 중국, 베트남 등 전세계 7개국에서 596개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CJ CGV는 코로나19 확산, 집합금지, 거리두기 시행으로 관람객 수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티켓 가격 인상 인력 효율화를 통한 고정비 부담 완화 등으로 지난 2년간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코로나19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분석합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CJ CGV 총 관람객수는 코로나19 확산(약 2억2000만명) 대비 58.2% 수준(약 1억3000만명)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모비우스', '탑건', '닥터 스트레인지', '쥬라기 월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콘텐츠가 연달아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티켓 가격 인상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마진율이 높은 매점 매출 회복 및 비용 절감 정책으로 소폭의 흑자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신규 제시했습니다.


"삼성전기, MLCC 업황 우려에도 반도체 기판이 실적 받쳐줄 것"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142,900원 ▼3,800 -2.59%)의 주력 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우려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기판 사업이 재평가를 받을 시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판 사업이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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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노트북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이 과다 보유하고 있던 부품에 대한 재고조정이 있었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며 "삼성전기의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1%로 가장 크고 수요가 부진해 여전히 기대보단 우려가 지배적인 구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확산세의 정점이 2달 내외로 확인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각 세트사들의 생산 계획치 역시 향후 2달 간 최악의 상황을 반영해나갈 것"이라며 "삼성전기도 2분기 말부터는 부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고 연구원은 MLCC 업황이 저점을 보이고 반등하면서 반도체 기판 사업이 재평가를 받으며 이익을 받쳐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고 연구원은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판매단가 상승, 타이트한 업황에 힘입은 절대 가격 인상을 반도체 기판 사업에서 모두 누리고 있다"며 "당장 지난해 4분기 기준 BGA와 FC-BGA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24%, 18%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포인트, 7%포인트 개선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FPCB 사업 철수 효과와 패키지기판 호황이 맞물리며 20%대 영업이익율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간 실적 관점에서 반도체기판의 이익기여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주가 흐름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