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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한진칼 지분 엑시트한 KCGI, 수익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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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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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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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에 지분 매각…"엑시트 단계 됐다"

4년만에 한진칼 지분 엑시트한 KCGI, 수익률 100%
한진칼 (40,800원 ▲250 +0.62%)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KCGI(강성부 펀드)가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지 4년 만에 보유지분을 호반건설에 매각하며 두 배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2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호반건설에 한진칼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KCGI의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보유지분은 17.41%다. 최대주주는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20.93%)이다.

호반건설은 전날 공시를 통해 한진칼 주식 940만주(지분 13.94%)를 5640억원에 현금으로 취득한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 목적은 단순투자로, 취득 예정일자는 다음 달 4일이다.

또 호반건설은 이와 별도로 의결권 있는 주식 161만4917주 및 신주인수권 80만주에 대한 매도청구권(콜옵션)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이 콜옵션을 행사하면 보유 지분은 17.43%로,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로써 KCGI는 2018년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경영권 참여 의사를 밝힌지 4년 만에 투자회수에 성공했다.

KCGI는 2018년 8월 SPC(특수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를 설립한 이후 SPC 수를 8개로 늘리며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그레이스홀딩스는 2018년 11월14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 주식 238만3728주를 주당 2만4557원에 추가 매수, 총 532만2666주(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그레이스홀딩스가 초반에 매수한 주식 293만8938주의 경우 보유 지분 5%를 초과하지 않기 때문에 공시의무가 없어 정확한 취득금액은 알 수 없다. 다만 그레이스홀딩스 법인 등기일인 2018년 8월28일부터 공시 전날인 11월13일까지 한진칼 종가를 대입해 계산하면, 초창기 지분 매입가는 514억~676억원으로 추정된다.

KCGI는 그레이스홀딩스뿐 아니라 엠마홀딩스, 헬레나홀딩스, 디니즈홀딩스, 베티홀딩스, 캐트홀딩스, 캐롤라인홀딩스, 타코마앤코홀딩스 등을 통해 3100억원을 들여 추가로 지분을 매입했다.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주식은 1162만190주(17.27%)다. 초창기 지분 매입가까지 고려하면 KCGI는 지분 매입을 위해 3614억~3776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산출된다. 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3만1105~3만2496원이다.

전날 한진칼 종가 5만9400원 기준으로 최소 매입가 대비 80.9%에 이르는 차익을 남긴 것으로 계산된다. 투자금에 차입금이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지분 투자금 기준 수익률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진칼이 2018년과 2019년 배당을 실시한 것을 감안하면 KCGI는 약 45억원(배당소득세 미제외)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추산된다.

KCGI 관계자는 "주식 담보 대출 등 차입금을 활용했기 때문에 지분 기준 수익률은 100%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KCGI 측은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등 장기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친 만큼 이번 투자회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KCGI 관계자는 "지난 3년반 동안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힘써 왔다"며 "그결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토대로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이 낮아지며 재무, 수익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오너 일가의 일탈과 독단적인 경영행태에서 벗어나 여러 주주들이 경영진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는 의사결정 체제와 기업지배구조가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KCGI는 한진그룹이 현재 장기 성장을 위한 도약대에 올라섰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해 장기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저희는 한진칼에 대한 투자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여건이 성립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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