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졸업생 이준후 씨, 영국서 미래 콘셉트 타이어 선보여

대학경제

권태혁 기자

왼쪽부터 강성종·이철희·이준후 씨

대구대학교는 최근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이준후 씨가 KDM+ 소속 팀원과 협업해 디자인한 미래 콘셉트 타이어를 영국에서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KDM+(Korea Design Membership Plus)는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디자인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다양한 실무형 디자인 교육을 실시, 산업현장에 투입한다.

이 씨는 강성종·이철희 씨와 한 팀을 이뤄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넥센타이어의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들은 미래 콘셉트 타이어 '퓨어백(PUREBACK)'을 제작했다.

퓨어백은 지난 23일 영국 텔레비전 방송사 Channel 5의 인기 프로그램인 'The Gadget Show'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소비자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을 주로 다룬다.

채널 진행자는 한국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들이 대기 오염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미래형 친환경 타이어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4명의 전문가는 퓨어백이 자동차 주행 중 타이어의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대기 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타이어라고 설명했다.

바닥과 접촉하는 트레드 사이에는 흡입구가 있으며, 이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을 중앙 캡슐에 저장해 분리·배출할 수 있다. 또 이들은 타이어의 기본적인 푸른 색상의 포인트 패턴이 미세 플라스틱의 적재량에 따라 붉은색으로 변해 캡슐의 교체 시기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 씨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료들과 함께 디자인한 작품을 외국에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학 공동연구에 참여해 미래지향·친환경적 제품을 디자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