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휘발유·경유車 퇴출' 서울시 고위공무원 어떤車 탈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2035년에 휘발유차와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의 신차 등록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 고위공무원들은 대부분 휘발유와 경유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최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2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공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신고했다. 조인동 행정1부시장은 본인 명의로 2대의 차량을 신고했다. 2001년식 2000cc SM5와 2016년식 2000cc 쏘렌토다.

김의승 기획조정실장은 2497cc G80(2021년식)을 본인 차량으로 신고했다. 황보연 경제정책실장은 본인 명의의 차량이 없다고 신고했다. 대신 황 실장의 배우자는 2000cc 메르세데스-벤츠 E220(2015년식)과 2000cc 스포티지(2017년식)를 보유하고 있다.

정수용 복지정책실장은 본인 명의로 1998㏄ 쏘나타(2008년식)을 신고했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3600cc 그랜드 체로키(2010년식)을, 한제현 안전총괄실장은 본인 명의로 3778㏄ G80(2015년식)을 신고했다.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은 본인 명의의 SM5(1800cc·2002년식)와 SM6(1332cc·2020년식)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 고위 간부 중 3명이 친환경차를 보유하고 있다. 류훈 행정2부시장은 배우자 명의로 2494㏄ 렉서스 NX300h(2019년식)을 신고했다. NX300h는 렉서스 최초의 콤팩트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차량(CUV)다.

김성섭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3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김 국장은 본인 명의로 그랜저 하이브리드(2359cc·2022년식)을 보유하고 있다. 서순탁 서울시립대학교 총장은 본인 명의의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2487cc·2017년식)와 배우자 명의의 폭스바겐 티구안(2000cc·2012년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