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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개장 D-2…5번 미뤘는데 이번엔 진짜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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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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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3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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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싸이월드제트
/사진=싸이월드제트
토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싸이월드 재개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대감과 의구심이 교차하고 있다. 싸이월드가 지난 1년간 서비스 재개 일정을 5번이나 미뤄서다. 더욱이 최대주주인 인트로메딕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싸이월드 운영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싸이월드는 "예정대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싸이월드는 오는 4월 2일 오후 4시42분에 문을 연다. 2019년 10월 서비스가 중단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재개장하는 셈이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23일부로 구글·애플·원스토어 등 3대 앱마켓의승인을 모두 받았다"라며 "3200만 회원의 사진 170억장과 동영상 1억6000만개,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를 모두 복구했다"고 밝혔다.


1년간 출시일만 5번 미뤘다…옛 주주사와 '법적분쟁'


당초 지난해 3월이었던 싸이월드 서비스 출시일은 5월→7월→8월→12월→4월로 5번이나 미뤄졌다. △웹·앱 동시출시 △데이터 복원 지연 △중국발 해킹공격 △앱마켓 심사 지연 등 이유도 다양했다. 특히 7월엔 서비스 오픈 2시간30분을 남겨두고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출시일을 미뤘다.

그사이 싸이월드 경영진 간 내홍도 발생했다. 옛 주주사인 베타랩스(구 싸이월드랩스)는 싸이월드제트가 암호화폐 '싸이클럽'·'싸이도토리' 발행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김앤장을 통해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이 이를 기각하자 베타랩스는 즉각 항고해 2심이 진행 중이다.

베타랩스 측은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양해각서와 코인 발행 합의서 약정에 따라 당사는 싸이월드 코인 발행 ·운영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바로 행사할 수 있다"며 "또 베타랩스의 권리가 소멸되기 위해서는 단순 가처분이 아닌 확정판결에 의해 당사의 권리 부존재가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양측은 법정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울상이다. 한 때 '싸이월드 코인'으로 불리며 420원까지 올랐던 싸이클럽은 현재 20원대로 주저앉아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됐다.


상폐 위기 놓인 최대주주…"싸이월드 서비스와 무관"


/사진=인트로메딕 홈페이지 캡처
/사진=인트로메딕 홈페이지 캡처
최근엔 싸이월드제트 최대주주인 인트로메딕 (5,850원 ▼260 -4.26%)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외부감사에서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았기 때문이다. 감사인인 대성삼경회계법인은 △자금 대여 거래 등의 타당성 및 회계처리의 적정성 △특수관계자 거래 등을 문제 삼았다. 회사 측은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오는 4월10일까지 개선기간을 갖게 됐다. 이 기간 재감사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인트로메딕은 싸이월드제트에 46억원을 투자한 최대주주다. 김태훈 싸이월드제트 공동대표도 인트로메딕 2대 주주다. 올 초 인트로메딕 IR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김 대표와 인트로메딕을 합쳐 싸이월드제트 지분은 27%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싸이월드 재개장 및 서비스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최대주주 리스크는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트로메딕 상장폐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며 "서비스 오픈이 4월 2일인 것은 불변으로, 이번 만큼은 다른 어떤 변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시가 지연된 시간 동안 싸이월드 서비스 안정화에 더욱 신경 써 완전한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인트로메딕 측 의견을 듣기 위해 회사 IR부서로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돈 버는 싸이월드?


싸이월드제트는 미니룸에서 이어지는 메타버스에서 NFT(대체불가토큰), P2E(돈 버는 게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싸이월드제트
싸이월드제트는 미니룸에서 이어지는 메타버스에서 NFT(대체불가토큰), P2E(돈 버는 게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싸이월드제트
더불어 '돈 버는 싸이월드'(C2E·Cyworld to Earn)를 예고했다. 싸이월드 재화인 '도토리'를 암호화폐로 발행한다. 또 블록체인 개발업체 코넌코리아와 손잡고 패밀리 코인으로 '싸이콘'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기존 코넌 코인을 리브랜딩할 예정이다. 분산형 스토리지 시스템 '코넌드라이브'도 구축해 PC·휴대폰 저장용량을 제공하는 이용자에게 싸이콘으로 보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달 초 13~14원 수준이었던 코넌은 지난 23일 87원까지 치솟았다. 일각에서는 '싸이월드 재개장 기대감을 이용해 또다시 코인 띄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대해 싸이월드제트는 "블록체인이 융합된 새로운 SNS 커뮤니티와 메타버스 생태계로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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